세계 지성들의 정수를 만나는 기회
hamham82 2021/08/12 09:15
hamham82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
- 비카스 샤
- 15,750원 (10%↓
870) - 2021-08-11
: 4,092
기업가이자 사회활동가, 교수라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작가는 2007년 무렵에 글쓰기에 대한 열망을 해소하기 위해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취미로 시작한 블로그에 가까운 지인들에 대한 인터뷰를 올리기 시작했는데, 작가의 인터뷰어로서의 뛰어난 능력이 돋보이면서 점차 인기를 얻게 된다.
작가는 기업인, 예술가, 스포츠 선수, 과학자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성들과 인터뷰를 하는 와중에, 각자 너무나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지만 그들의 통찰력은 개인의 삶을 바꾸고 궁극적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공통된 힘이 있다는 점을 발견한다. 이를 바탕으로 작가는 과거에 가졌던 134명과의 인터뷰를 정체성, 문화, 리더십, 기업가정신, 차별, 갈등, 민주주의의 7가지 주제로 분류한 다음, 각 주제에 부합하는 인터뷰를 발췌해서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7개의 주제중 정체성과 문화를 제외한 5개의 주제는 평범한 개인인 독자에게는 거창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정체성과 문화라는 주제는 막연하고 추상적이었던데 반해, 나머지 5개의 주제가 현실적으로 더 마음에 와닿았다.
아무리 작은 조직이라도 혹은 1인 기업이라 할지라도 리더십은 필요하다. 리더십은 사람들 위에 군림할 때 필요한게 아니라 변화하고 성장하는 나를 위해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산업혁명 이례로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은 바로 기업가다. 기업가는 자본가, 투자자와 다르다. 그들은 돈이 아니라 아이디어와 그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집념과 성실함으로 세상을 바꾼다.
차별/갈등/민주주의는 포괄적으로 사회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개인의 인권은 신장되었고, 인류는 가장 평화로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부유한 영미유럽과 동북 아시아의 일부에 국한된 얘기다. 정치, 종교, 민족 등의 다양한 이유로 중동, 아프리카, 남미에서는 끊임없이 분쟁이 일어나고 이로 인한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 민주주의 역사가 100년이 넘은 선진국 내에서조차 성소수자와 성별, 이민자와 인종에 대한 차별이 여전히 횡행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각계 각층의 저명한 인사들과 진행된 인터뷰의 정수를 한 권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처음과 끝을 가진 하나의 인터뷰에서 관통하는 맥락과 일관성 있는 문맥 없이, 주제에 해당하는 일부분을 발췌했기 때문에 감동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