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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희님의 서재
  • 90일 밤의 미술관 : 루브르 박물관
  • 이혜준 외
  • 17,820원 (10%990)
  • 2021-05-31
  • : 1,892

 

 

[추천]

  이 책은 4명의 프랑스 전문 해설 가이드분들이 루브르에서 꼭 봐야 하는 90개의 작품을 선정하여 녹여낸 책이다. 하루에 하나씩, 90일 밤동안 90개의 작품을 살펴본다는 설정으로 설명을 이어나간다.  이 책은 리슐리외관, 쉴리관, 드농관의 순서로 쓰였다. 90개 중 드농관에 있는 작품 38개를 서술하고 있다. 실제로 루브르 박물관에 가면 너무 작품이 많아 하루 만에 모든 작품을 볼 수 없어 사람들은 주로 드농관을 첫 번째로 찾는다. 이 책 또한 드농관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그런 사람들의 기호를 반영했다.

 

  

  한 작품 당 4~5페이지 정도로 작품에 담긴 설화, 미술사, 미술 기법, 용어, 루브르에 오게 된 이유, 그림 속 상징 등에 대해 흥미롭게 기록되어 있다.

또, 작품마다 끝에 글쓴이의 가이드 노트도 적혀있는데 이를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이 책은 루브르 박물관에 방문할 예정인 분들께 추천한다. 루브르 방문 전 이 책을 읽은 뒤, 관심이 가는 작품들로 경로를 짜면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면 넘치는 작품의 홍수 속에서 미아가 되지 않고 나만의 알찬 루브르 관람길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오랜 집콕 생활로 해외여행(특히 해외 박물관 관람)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분들께 추천한다. 간접 여행의 느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감상평]

  요즘 여행을 가지 못해 답답했던 차에 ‘루브르 박물관’이라는 단어에 가슴이 설렜다. 2019년엔 내란, 쿠데타로 홍콩 여행이 취소되고 (그래도 급하게 계획을 변경하여 몽골을 갔다.) 2020년 여름, 뚜벅자매의 이탈리아 여행까지 코로나로 무산되어 우리 자매는 “우리는 자유여행은 글렀나 봐.”라고 체념한 1년을 보낸 뒤였다. ‘루브르 박물관’이라는 글자를 보고 단숨에 서평단을 신청했고 운이 좋게도 당첨이 됐다. 매일 밤 누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마치 루브르 박물관에 직접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문제는 이를 통해 해외여행을 가고자 하는 욕구가 더 커졌다는 것이다!!! 그림으로만 봐도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들인데 실제로 보면 얼마나 웅장하고 눈이 부실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한동안 가지 못할 텐데 어쩌나.... 그래도 2년 정도 후부턴 여행을 다시 다닐 테니까^^

  나는 원래 여행지에 가서 예쁜 사진만 찍고 맛있는 음식만 음미하다 오는 편이 아니다. 그 지역의 사연(?)을 알고 문화를 가슴 깊이 느끼며 그 속에 온전히 젖어있다가 돌아오는 비행기에 오른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와 필수 불가결한 책이다.ㅎㅎ 그래서 나에게 왔나 보다.^^ 루브르에 가기 전에 이 책을 한 번 더 읽고 내용을 숙지해서 깊이 있게 작품이 이해되길 기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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