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수형아빠님의 서재
미세유행
안성민, 정한책방, p.49
보통‘s Life
"뭘 훌륭한 사람이 돼, 그냥 아무나 돼도 괜찮아."
지난해 한 TV 프로그램에서 가수 이효리가 남긴 말이다. 방송 중, 길을 걷다우연히 만난 한 학생에게 MC인 강호동은 "어른이 되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물었다. 학생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옆에 있던 또 다른 MC 이경규가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지" 라고 대답하자, 이효리는 이를 타박하듯 저 말 한 마디를 던졌다. 많은 시청자들은 이에 엄청나게 반응했다. 지극히 현실적인 말이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욱 정답일지도 모를 한 마디였다. 사람들은 이를 계기로그동안 당연하게만 여겼던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할 기회를 얻었다. 치열한 경쟁 끝에 남을 밀쳐내고 짓밟으며 사다리 꼭대기에 오르면 우리는 과연 행복할까? 그러한 오랜 전투를 겪느니 지금 내 삶 속 작은 행복에 만족하며 사는 게더 가성비 높은 삶은 아닐까? 어차피 사다리 꼭대기에 오를 확률도 적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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