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20년 동안 2800명 환자들의 마지막 길을 지킨 호스피스 전문의이다. 어린 시절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고민하다가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고, 떼돈을
벌고 유명해지는 것보다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거나 괴로워하는 사람을 도와주는 일이 더욱 값지다는 것을 깨달은 후 도쿄 지케이카이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구명구급센터와 농촌의 작은 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근무하다가 2006년 메구미 재택 클리닉을 개원한다. 그때부터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들이 ‘살아 있어 좋았다’고
생각하며 인생의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도록 간호했으며, 2015년 다사(多死) 사회를 맞이하고 있는 일본에서 재택 완화 의료에 종사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일반 사단법인 엔드 오브 라이프 케어 협회를 설립하고, 임종을 앞둔 환자들과 그 가족들을
돕는 데 힘쓰고 있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나날을 차곡차곡 오랫동안 거듭하는 일상.
일시적으로
뭔가에 집중하거나 일상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해주는 비일상.
인간이
최대한 후회 없이 ‘잘 살기’ 위해서는 일상과 비일상. 그 둘의 소중함을
알고 적절히 분배할 필요가 있다. - P. 028
스스로
결정한 목표를 모두 달성하고 이 세상을 떠나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설령
자신은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인생이더라도, 혹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듯 죽는다 해도 인간은 존재하는 것만으로
반드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 P. 082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궁극의 고통에 직면한 가운데 평온함을 손에 넣은 수많은 환자분을 지켜보면서 저는 이것을 실감했습니다.
‘고통을 어떻게 해결할지, 어떻게 극복할지가
아니라 고통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그것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가 아닐까요? - P. 130
일이
잘되지 않을 때, 벽에 부딪혔을 때 그리고 몸이 생각처럼 움직이지 않을 때, 인생에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즉 고통스러운
때야말로 인간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알게 되고, 자신을 지탱해주었던 존재를 깨닫게 됩니다. - P. 170
언젠가는
겪게 될 나 자신의 죽음과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를 해야 할 지 생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맞이하게 될 죽음이기에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임종을
앞두고 어떻게 죽음을 맞이해야 할지, 아니면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어떻게 남은 시간을
보내야 할지에 대해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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