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도 쇼핑몰에도 없는 것!
솔직히 왠만한 여자라면, 배가 고프지 않은 데도 나도 모를 공허함에 냉장고를 하루에 수십번씩 열어대고,
또 괜한 공허함에 쇼핑에 가서 굳이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들을 잔뜩 사 놓고서는 나중에 후회해 본 경험이 있을 거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제목부터 끌렸다.
더구나, 뚱뚱하고 가난하고 외로운 나와 이별하는 방법이라..!
목차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각 주제별로 분류되어 있다.
저자가 여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내용도 상당히 구체적이고 각 장 마다 실천할 내용이 있다.
처음에는 어떻게 보면 좀 따분한 것 같기도 하고 해서
뭐 읽었는지도 모르겠고, 상당히 지겹기도 했는데
한 중간 쯤 읽었을 때였나?
어느샌가 내가 저자와 친구가 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
아직 읽을 부분이 반이 남았는데도
다 읽으면 아쉬워서 어쩌나 하는...?
글쎄? 책 내용도 그렇지만 그것보다는 같은 여자가 해 주는 이야기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언급했듯이 내용이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라 정말 조언받는 느낌이 든다.
이 책 한 권 읽는다고 뚱뚱하고 가난하고 외로운 나와 영원히 이별을 고할 수 있을거라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건 전적으로 책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실천을 하느냐, 자기 본인의 마음가짐이 문제이니까^-^
하지만, 의지가 있고, 도전하겠다면 지침서로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