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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소다님의 서재
  • 천 개의 공감
  • 김형경
  • 9,900원 (10%550)
  • 2006-12-11
  • : 13,589
 

전투적 독서 모임의 임계량 도서목록 중 하나인 '천개의 공감'을 읽고 요약한 내용입니다.

     

<자기 알기> 

 

+ 정신분석 치료를 받고 싶다면(15p), 정신분석에 관한 지식을 조금이나마 알면 도움이 된다. 단 그 지식이 치료를 하는데 방어기제로 작용하지는 않도록 한다. 또한 의사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 자기의 생각이나 느낌에 대해 가장 잘 감지할 수 있는 사람, 스스로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사람도 오직 자신뿐이다.

+ 연장자나 권위적인 사람과 잘 지내지 못한다면(37p), 당신은 그들에게서 부모의 이미지(동시에 자신의 내면에도 억압되어 있는 기질)을 보고, 부모에게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불편한 감정들을 그대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치유의 핵심은 ‘직면하기’. 상사의 모습이 곧 부모의 모습이며 또한 자신의 모습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부모와 대화를 통해 억압된 분노를 꺼내 온몸으로 느껴본다.

+ 늘 이해할 수 없는 죄의식에 시달린다면(65p), 당신이 생각하는 ‘자기 이미지’와 ‘자아 이상(자기가 되고자 하는, 자기에 대한 이상적인 개념)’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높게 설정되어 있는 자아 이상을 끌어내려 현실적인 모습으로 바꾸어야 한다. 우리는 완전한 사람이 될 수 없으며, 그렇게 될 필요도 없다.

+ 남편이 전에 만났던 여자의 흔적을 지우지 않는다면(72p), 당신의 남편은 강제로 박탈당한 지난 날의 사랑을 미화하고 결정화시켜 ‘환상’의 영역에 편입시키고, 그 세계에서 혼자 꿈 꿀 때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안정감을 유지하기 위해 내면의 허구 세계로 스스로 침잠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생애 초기에 형성된 허구적 내면세계는 중년기로 접어들면서 대체로 자각되고 정리되지만, 남편이 현실세계에서 만족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당신이 도와준다면 그 시기를 좀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 양면적인 자신의 모습에 혼란을 느낀다면(58p), 우리는 누구나 내면에 밝은 면과 어두운 면(양가감정)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고 그것은 긍정한다. 내면에 억압해둔 어둡고 위험한 감정들을 하나씩 꺼내 그것을 자신의 일부로 인정하고 밝고 건강한 의식 속으로 받아들이면(양가감정을 통합하면), 자아가 강해짐은 물론 자율적이고 창조적인 사람이 된다. 내면의 부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한 인간으로서 존엄하고 사랑 받을 만하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믿게 되면, 그때 진정한 마음의 치료가 이루어 진다.

+ 작은 일에도 너무 큰 상처를 받는다면(23p), 그것은 당신이 타인에게 지나친 기대와 의존을 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모든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안다면 상처를 받을 일도, 타인을 비난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 엄마의 상처를 돌봐드리고 싶다고 느낀다면(51p), 그 또한 엄마처럼 통제하고 지배하려는 욕망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엄마를 바꾸려고 할 게 아니라, 지금 그대로의 엄마를 인정하고 엄마와 관계 맺는 자신의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 자신감이 없고 스스로 못났다고 생각한다면(30p), 그것은 자아가 약하다는 반증이다. 유년시절에 박탈당한 애착의 감정을 부모 혹은 대신할 수 있는 존재 통해 자아를 강화시켜야 한다.

+ 겉으로는 부족한 점이 없는데도 행복하지 않아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다면(79p), 꿈 일기를 씀으로써 자신의 무의식을 들여다 보고, ‘독서·역할 모델의 설정·종교’를 통해 동일시 과정을 지나면 현실의 ‘참자기’를 바로잡을 수 있다.

<가족 관계>

 

+ 아버지로서 큰아이와 관계를 맺는 데 갈등을  느낀다면(97p), 당신은 큰아들에게 자기 이미지를 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로 당신은 당신의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아버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고, 아버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자신을 책망하는 버릇을 여전히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당신은 아버지의 인정을 받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삶을 최선을 다해 훌륭하게 영위한다면 그로써 충분하다.

+ 딸에게 유독 폭력적인 엄마라면(89p), 당신이 성장과정에서 해소하지 못한 엄마에 대한 감정이 억눌려 있는 건 아닌지, 당신의 부족한 점을 딸에게서 발견함으로써 폭력의 충동이 이는 건 아닌지 살펴본다.

+ 언니의 사소한 말에도 상처받거나 크게 영향을 받는다면(104p), 이는 당신이 언니에게 부모 이미지를 투사하면서 심리적·정서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더 큰 힘을 쥐고 있고 내가 그에게 휘둘리는 부수적인 존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어떠한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 애정이 결여되고 폭력이 난무하는 역기능 가정 속에서 고통을 느낀다면(111p), 이는 당신이 그들을 여전히 사랑하고, 사랑 받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기대를 접고 정신적으로 독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사랑하는 연인과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일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면(125p), 당신이 연인에게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렇게 되면 삶의 주체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삶의 주체성을 갖지 못하면 자신이 약하다고 느끼게 된다. 약자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작은 일에도 무시당한다고 느끼고 상처를 받는 것이다. 누군가가 자신을 보살피고 배려하기를 바랄 게 아니라 그 모든 것을 자신이 스스로에게 해줌으로써 주도적이고 자립적인 삶을 이끌어가야 한다.

+ 남편이 집에서 가사분담은커녕 소파에 누워 TV만 본다면(131p), 무계획적이고 게으르다고 비난하기에 앞서 만성 우울증이 아닌 지 의심해보고 ‘사랑’을 통해 남편의 억압된 내면의 분노를 돌봐준다.

+ 배우자에게 중독 증세가 있다면(138p), 배우자를 탓할 것이 아니라 배우자에게 결핍된 숨겨진 욕망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것은 대체로 관심과 사랑의 결핍으로, 따로 시간을 내어 함께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한다.

+ 오랜 별거 생활로 인한 아내와의 갈등으로 이혼을 고려 중이라면(144p), 우선 아내는 지배하고 통제하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여성의 성은 정서적인 신뢰와 애착이 충분히 형성된 후에야 상대를 향해 열리기 때문에 아내와의 꾸준한 대화를 통한 동등한 관계로서의 친밀감을 형성한다.

+ 전 남편 혹은 애인을 미워하는 마음이 사그라지지 않아 괴롭다면(151p), 이는 오히려 정상적인 애도과정으로 당연히 거치게 되는 자연스런 감정임을 안다. 분노, 부정, 타협, 우울, 수용의 다섯 단계는 애착을 박탈당한 사람이 겪는 감정의 단계로, 이별의 고통은 회피할 게 아니라 직면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과 사랑>

 

+ 의심과 집착, 질투 등의 감정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망친다면(163p), 그 감정은 생애 초기에 체험한 왜곡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랑할 때 내면에서 올라오는 모든 감정을 상대에게 쏟아 붓거나, 외면하고 회피하거나, 다른 사람을 찾아 위안 받으려 하지 말고 지그시 느끼다 보면 내면의 감정들이 점차 완화된다.

+ 쿨한 연인관계를 맺고 싶다면(167p), 당신은 사랑에 따르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무책임한 사람일 확률이 높다. 사랑의 황홀기를 지나 현실적인 갈등기가 왔을 때 이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과정에서 자아가 강해지고, 이후 안정기로 접어들면서 지속적인 관계를 이끌 수 있다.

+ 이성과 아예 관계를 맺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관계에 집착한다면(173p), 사랑에 대한 확신, 즉 대상 항상성이 내면에 확고하게 형성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확신이 없기에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고 집착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남성에게 감정의 많은 부분을 의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나쁜 남자/여자에게 끌리고 벗어날 수 없다면(188p), 당신은 ‘사랑한다면 상대방에게 헌신하고 희생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환상을 가진 사람이다. 나쁜 상대방을 바꾸려는 태도는 버리고 그런 이들을 불러들이는 자신의 기질을 개선해야 한다. 피학적이고 고통스러운 것은 사랑이 아니다.

+ 사랑할 때 잔인하고 파괴적으로 행동한다면(195p), 3~4세 무렵에 심한 좌절을 겪었을 가능성이 높다. 발달 단계에서 3~4세 무렵은 아이가 엄마에게 특별히 요구하는 게 많아지면서 그것이 충족되지 않을 때 심하게 가학적 성향을 드러내는 시기다. 성장기 동안 어머니를 향해 표출되지 못했던 분노와 공격성이 연인을 향해 표출된 것이다. 어머니와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당신의 내면에 잠재된 분노를 다스리고, 화가 날 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이별의 후유증이 너무 오래간다면(202p), 그것은 당신이 이별의 원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기 때문이다. 이별을 통보 받는다고 해도 단지 하나의 관계가 끝났을 뿐이며, 당신은 여전히 사랑 받을 가치가 있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이별에 서툴러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209p), 우선 이별을 통보할 때는 상대방을 만나 얼굴을 보면서 이별의 뜻을 전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별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상대방의 자기애를 존중해주는 것이다.

+ 성욕이 없거나 성적 흥분을 느끼지 못한다면(215p), 사회적·문화적 맥락 속에서 자신만의 성의식을 정립해야 한다. 성욕이 없는 사람은 없으며, 이를 깊이 억압해두어 의식하지 못하는 것일 뿐이니 마음의 치유를 통해 자연스럽게 회복시켜야 한다.

+ 남편이 여자 서비스를 받아서 충격을 받았다면(229p), 그 배신감은 당신이 만들어 놓은 순수한 ‘환상’ 속 남편에 대한 것이다. 현실 속 남자의 성욕은 여자의 그 것과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관계 맺기>

 

+ 화를 내거나 참는 일이 불편하다면(253p), 우선 ‘좋은 사람’이라는 자기 이미지를 버려야 한다. 동시에 내면의 억압된 분노를 자기에게 표현하고, 타인에게 표현하고, 현실에서 표현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 자꾸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261p), 당신은 만성 우울증 상태일 확률이 높다. 자신을 죽이고 싶어하는 욕망은 사실 타인에 대한 살해 욕망의 뒷면이다. 분노의 진정한 대상이 누구인지 찾아보고 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의식의 표면 위로 분노를 꺼내어 다스린다. 동시에 자신의 그러한 상태를 인식하고, 친구를 만나거나 운동을 하여 마음을 의도적으로 밝고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마음이 항상 불안하고 긴장되어 있다면(277p), 유아기의 불안감이 적절히 보살펴지고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안을 느낄 때마다 그것은 아기 때 만들어진 감정일 뿐 아니라 아기 때 만들어진 환상이나 착오이며,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대상에 대해 느끼는 미숙한 감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성인이 된 당신은 스스로를 달래며, 내면에 존재하는 불안한 아기를 돌봐야 한다.

+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괴롭다면(284p), 그러한 생각은 인간의 성장을 방해하는 시기심과 나르시시즘이 결합된 결과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최고란 없다. 좀 더 무거운 책임감이 요구될 뿐이다.

+ 나르시시즘 때문에 생활이 불편하다면(291p), 그 것은 유아기 때 형성된 나르시시즘이 깨지는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세상에 맞추는 일’은 세상에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성장을 의미한다.

+ 상사가 치사하고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직장생활이 유난히 힘들다면(297p), 직장 상사의

잘·잘못을 가리기에 앞서 당신은 수직적 위계관계와 비감정적이고 직접적인 의사전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다. 이를 고쳐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이러한 갈등은 대개 여자들이 많이 겪게 되는데, 이는 성장 단계 중 오이디푸스 단계에서 남아와 여아가 아버지를 상대로 겪는 태도의 차이(남아는 복종, 여아는 유혹)로 인해 남자가 여자보다 수직 구조에 더욱 익숙하기 때문이다.

+ 내적·외적으로 자신감이 부족하다면(304p), 과거와 현재에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타인을 사랑하고 어떤 일에 도전하여 성취감을 맛보는 과정은 내적 자신감을 고양시켜주고, 외적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마주치는 사람마다 웃으며 인사하거나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어보는 방법도 있다. 

+ ‘아니오’란 말을 잘 하지 못한다면(310p), 당신이 거절했을 때 상대방도 당신을 거절할 것이라 생각하고 이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모든 이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승-승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부당한 요구에 중립적인 표현으로 거절의 의사를 내비치는 것이 좋다.

+ 직장 내에서 왕따를 당해 괴롭다면(317p), 우선 당신을 왕따시키는 그 무리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그들이 무리를 짓는 심리적 이유는 ‘나약함’이다. 왕따를 당하는 사람보다 왕따를 시키는 사람들이 심리적 취약성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의 나약함을 이해하고 나면 그들의 행위에 대해 관대한 마음을 가질 수 있고, 그들이 조성하는 소외감 때문에 고통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 중년의 나이에 삶의 목표와 활기를 잃었다면(325p), 당신은 먼저 자기 정체성을 재정립하여야 한다. 중년이라 함은 사춘기에 형성된 정체성은 더 이상 현실에서 적용할 수 없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새로 형성된 정체성에 맞추어 삶의 목표 또한 진정한 자기실현을 이룰 수 있도록 수정해야 한다. 물질적 기부나 장기 기증과 같이 공동체에 자신이 이루어 놓은 것을 환원하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죽음을 기억해야 한다. 죽음을 기억하고 있으면 삶을 즐겁고 단출하게 영위하게 되며, 타인에게 몹쓸 짓을 하거나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않게 된다. 

 

 현재 네이버카페 '전투적인 책읽기'에서 체계적인 책읽기와 페이퍼작성, 토론 메이트 시스템을 구축하여 독서모임을 조직하고 있습니다. 독서모임 대원들은 같은 책을 읽고도 저처럼 요약을 하기도 하고, 스토리텔링을 하기도 하며 관계도, 마인드맵 등으로 도식화를 시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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