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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님의 서재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아예 하나도 없다는 것은 과장이다. 우리가 느낄 수만 있다면. 왜냐하면 우리의 기쁨과 슬픔은 다른 모든 것과 함께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니까.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알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우리들 속에서 따스해진다는 일 아닌가!"라는 말이 있가. 우리 가슴에 살아남아 있는 따스한 무언가는 각자의 가슴속 빛의 영역에 속한다. 삶이란 힘든 것이고 우리를 둘러싼 조건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어둠은 쉽게 물로나는 법이 없고 매번 다시 찾아오고 우리는 자주 치지고 힘을 잃고 우울하다. 그러나 완전히 그렇지는 않다. 가끔은 기쁘고 질서가 잡혀있다고 느낄 때도 있다.- P129
깨버려야 할 것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 할 일이 없다’라는 생각이다. 이 생각이 비극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우리는 이제라도 사랑으로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찾고, 구할 수 있는 것을 구하기 위해서 계속 주위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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