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주니어 / 이야기 교과서 인물
세종대왕과
이이에 이어 시공주니어의 이야기 교과서 인물로 허준을 만나보았어요.
<이야기 교과서 인물>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중요 인물들을 뽑아 쉽게 소개한 시리즈로
객관적인 역사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답니다.
6-2 국어(가) 1. 인물의 삶을 찾아서
6-1 사회 1. 조선 사회의 새로운 움직임
이 책은 초등 6학년 교과서와 연계된 부분이 있네요.
'허준' 이라는 인물은 드라마나 인물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도 많이
접해보았을 걸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것들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중에는 잘못알고 있는
것도 있더라고요.
예를 들자면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 의원이 병으로 죽으면서 한 유언에
따라
허준이 그 시신을 해부해서 의학 공부를 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허준은 양반이 아닌 서자였기에 유년기나 청년기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서
허준의 스승이 누구인지 어떻게 의학을 공부하게 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해요.
게다가 허준이 살았던 시절에 유의태라는 인물이 있지도
않았고요.
이처럼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만든 허구의 인물이 허준을 만들어 낸
위대한 스승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허준에 대한 올바른 내용을 알리고 전설 속의 인물이 아닌
본받을 위인으로서의
허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책이 바로
<이야기 교과서 인물 - 허준> 입니다.
허준은 서자로 태어나서 자라며 정체성의 혼란과
입신출세할 수 없다는 좌절감을 겪기도 했지만
신분을 인정하고 꿈을 찾아 노력하기로 결정합니다.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으며
자신이 택한 의학의 길을 묵묵히 걸은 결과
천거를 통해 서른에 내의원에 들어가지요.
질병이 돌때마다 사람들은 미신에 의지했지만
허준은 병이 있으면 반드시 치료약도 있다고 믿었고
노력끝에 치료에 성공을 했을 뿐 아니라
백성들도 스스로 병 구완을 할 수 있도록 책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답니다.
노년에 2년에 걸친 유배기간 중에 편찬한
<동의보감>은
우리 땅과 백성의 체질에 맞는 독창적인 의학체계를 딴
의학저서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보존되고 있지요.
말년에는 세계최초로 성홍열의 증상과 원인을 밝히고 치료법까지
제시했고
<벽역신방>이라는 책을 편찬하기도 했는데,
이 책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의 전염병 치료사에 큰 공헌을
남겼다고 해요.
집념으로 생의 마지막까지 병에 대한 연구와
후배들의 교육에 쏟았던 열정은 오늘날까지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허준의 이야기 사이사이에 '역사 한 고개' 로
그 시대와 관련있는 역사 지식또한 얻을 수 있고
동의보감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설명과 함꼐
허준의 다른 저서들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었네요.
가상의 인터뷰로 아이들에게 주는 허준의 조언이 인상적이에요.
수 없이 들어봤지만 쉽지 않은 것.
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고 선택과 집중을 해
노력하라.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꾸준히 노력하는 태도는 꿈을 이루기 위한
기초이다."
많은 아이들이 꿈을 갖지 못한 경우도 많다고 해요.
그래서 아이들이 꿈을 가지고만 있어도 효도하는 거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라고.
멀리서 찾을 것도 없이 윤냥도 아직 꿈을 찾지 못했네요.
이런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의 마음에 어떤 불씨가 당겨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