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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딜과 신자유주의
- 게리 거스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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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 2024-05-20
: 2,271
뉴딜과 신자유주의라니😱 고등학교때 배운것만 아주조금 남아있는 내머릿속에서는 도통 어렵기만 한 주제였다. 미국은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제라는 것밖에 모르는데,하며 잔뜩 겁먹고 펼친 책은 생각보다 재밌었다. 미국의 근현대사 흐름에 따라 전개되는 정치이야기는 어느순간 내가 알고있던 세계사속 굵직한 사건사고와 연결되기도, 주요 경제이슈와 밀접한 관계를 맺기도, 유명 트위터 관종의 백악관 입성기를 다루기도 하며 내 흥미를 자극했다.
대공황과 함께한 후버의 대실패와 루스벨트의 등장, 그리고 뉴딜질서의 시작, 이를 묵종할수밖에 없었던 냉전시기 공화당의 모습은, 후에 뉴딜의 몰락후 레이건이 빚어내 민주당과 클린턴을 승리하게 만든 신자유주의 시대의 광경과 서로 교차하면서, 결국 정치이념과 상관없는 포퓰리즘의 행태를 보며 입이썼다.
결국 냉전이 있었기에 뉴딜질서가 유지될수 있었고 노동운동이 꽃피울수 있었지만, 점차 소련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이루어지는 신자유주의의 발호와 노동권 탄압, 탈규제, 방송매체의 공평성 원칙 철폐 등을 보며 이곳에서도 일어났던 몇가지 사례들이 함께 떠오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배우가 트럼프까기 모드에 돌입할때마다 레이건이 같이 언급될때가 많아 그의 업적(?)에 대해 종종 궁금했었는데 트럼프의 롤모델같은 사람이 튀어나온듯 해서 웃기기도 했다. 음 그래서 같이 묶어서 신랄하게 깠구나😅
내가 살면서 처음 인지한 미국 대통령은 조지부시(아들)이었는데 저녁마다 방영하던 어린이 프로그램을 보려고 앉아있던 텔레비전에 속보로 끊임없이 나오던 911테러와 부시의 연설하던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사실 한발 떨어져서 관전하는 한국인의 입장으로 그후의 국제정세는 허트로커나 제로다크서티, 제너레이션킬 같은 영상물을 통해 겉핥기로만 알고있었지만, 이후 이라크전쟁에서는 승리했지만 결국 실패한것이나 다름없는 결과와, 당시 학생들조차 그영향력을 체감할수 있었던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는 과연 미국의 정치가 과연 미국만의 것으로만 봐도되는것인지 하는 걱정이 자못 들었다.
이후 오바마의 승리와 8년뒤 16년 11월의 엄청난 충격, 4년간 트위터 대스타의 쇼맨십을 무료체험하면서 살아온 지금의 나는 올해말에 그 환상의 쇼가 재현될까 두렵기만 하다.
신자유주의의 해체와 포스트팬데믹을 지나며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사고마저 이전과는 다른 지금, 새로운 시대에 자리매김할 정치질서는 어떤 모습을 하고있을까. 미국과 국제정세, 앞으로의 세계의 모습을 예측해보고 싶다면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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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 출판사의 북서퍼 활동일환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제 감상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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