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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읽고 싶다
  • 그런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요?
  • 김기현 외
  • 9,900원 (10%550)
  • 2013-07-19
  • : 780
이 책을 읽으며 책을 열심히 읽고있는 아들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우리 아들도 책을 많이 읽고 이렇게 난이도 있는 질문들을 쏟아내지 않을까?

살면서 충분히 고민되는 신앙의 이야기들을 신학적 바탕에서 자세히 얘기해주는 아빠 목사님의 배려가 느껴져 따뜻하게 읽을 수 있었다.
내가 평소 고민하던 문제들이 역사적으로 최초가 아닐 거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미 많은 신학자들이 논의했던 일반적인 얘기였구나...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있었다.
내가 기존에 생각하던 방식이 목사님의 설명과 견주어 많이 빗나가지 않는 것을 보며 내가 이단의 교리를 알고 있지는 않네 라며 신학을 공부할까 하던 마음을 접을 수 있었다. 이렇게 성경과 건전한 신학자들의 책을 통해 충분히 정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예정에 대한 질문은 기존에 내가 생각하던 선택에 집중한 예정론 을 잘 설명해 주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 사랑에서 배제된 상태에 대한 다양한 접근도 유익했다.
나중에 하나님의 평가중에 돈의 사용에대해 평가 하실 것이란 대목에서 아하... 하는 탄성이 나왔다.
그 회사의 재무건강을 파악하기 위해 회계장부를 보듯이 이땅에서 그의 삶을 평가하기우해 돈 사용내역을 보실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이땅에서 잊고 지낸 책무를 다시 심각하게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더불어 주님 빨리 오세요.. 라고 말하는 것이 신앙좋은 사람의 모습이겠지만 한편 하나님 나라가 이땅에 임하시옵소서를 실천하는 사람도 바로 나여야 한다는 것도 잊을 수 없도록 다시한번 강조해 주어 좋았다.

여기 언급된 책들을 다 읽고 싶어졌다.
나도 아들과 더 다양한 주제로 더 깊이있는 대화를 하고 싶다.
아들이 더 크기 전에 열심히 준비해야 겠다.

큰아들 희림군이 경희대 철학과에 논술전형으로 입학했다는 내용을 페북에서 보았다.
이정도 읽고 쓰면 또래보다 정신 연령이 훨씬 높을텐데 대학에서 잘 판단하는것 같다.
경희대 철학과는 봉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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