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짜 환자인가 가짜 환자인가?
하늘높이 2026/05/17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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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 환자
- 김현아
- 16,200원 (10%↓
900) - 2026-04-24
: 570
📝 [서평]《가짜 환자》
20대 중반에는 주변에 목·허리 디스크나 갑상선 질환을 앓는 지인들이 늘어났습니다. 30대가 되면 새해 목표나 트렌드처럼 건강검진을 주고받고, 40대 이후에는 매일 평생 먹어야 하는 약을 가방에 넣고 다니는 이들이 꽤 많아졌습니다.
저 역시 아이와 남편의 식단관리를 꼼꼼히 챙기고 혈당 스파이크를 주의하며 살아가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늘 의문이 있었습니다. '진료실에서 잠깐 만나는 의사에게 내 건강 전반을 깊이 있게 묻지 못했는데, 내가 하는 이 노력이 과연 실효성이 있는 걸까?'
<가짜 환자>는 저처럼 매일 건강을 의식하고 불안해하면서도, '내가 진짜 건강한가?' 의문을 품는 독자들에게 서늘하면서도 강렬한 깨달음을 줍니다.
📌 기억에 남는 문장들
"검진 전에 생활습관의 문제를 먼저 점검해봅니다. 자칫 검사들에서 이상이 없다는 이유로 나쁜 생활습관을 버리지 않게 된다면 오히려 검진이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p.114)
👉 '검진 결과 정상'이라는 성적표가 오히려 면죄부가 되어 나쁜 습관을 유지하게 만든다는 지적은 무척 정곡을 찌릅니다. 수치보다 중요한 건 매일의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유방암 역시 과잉 진단의 논란에 오르는 암입니다. 대학병원에 가면 유방, 내분비 클리닉 간판이 제일 잘 보이는 곳에 있지요." (p.98)
👉 의료가 산업화되면서 우리가 필요 이상의 검진과 공포 마케팅에 노출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받지 않는 환자보다 1년 이상 더 오래 사는 건 분명히 아닐 것입니다." (p.202)
👉 현대 의료의 무조건적인 치료 지향주의와 생명 연장의 실효성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문장입니다.
✍ 한 줄 총평
현대의학이 주는 과도한 불안 속에서 '진짜 건강한 삶'의 주권을 의료계가 아닌 나 자신에게로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필독서입니다. 내 몸을 향한 노력이 진짜 나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불안이 만든 허상인지 점검하고 싶은 모든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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