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부터 나는 비행기를 탈 때 좌석을 두 자리씩 예약하기 시작했다. 그 말은 내가 상대적으로 어리고 돈이 없을 때는 거의 여행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당신의 몸이 클수록 당신의 세상은 작아진다.
-알라딘 eBook <헝거 : 몸과 허기에 관한 고백> (록산 게이 지음, 노지양 옮김) 중에서
가끔은 침대에서 몸을 뒤척이다가 통증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며 기억해내기도 한다. 맞아, 나 팔걸이의자에 앉았었지. 그렇지 않을 경우, 어떤 때는 수건으로 몸을 닦다가 거울로 흘깃 나의 몸을 보게 되면 내 허리부터 허벅지 중간까지 길게 멍이 들어 있다. 물리적인 공간이 어떤 식으로 나의 통제 불능인 몸을 벌주고 있는지 목격한다.
-알라딘 eBook <헝거 : 몸과 허기에 관한 고백> (록산 게이 지음, 노지양 옮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