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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팡님의 서재
  • 로기완을 만났다
  • 조해진
  • 11,700원 (10%650)
  • 2011-04-30
  • : 804

진심이란 것에 병적으로 엄격했던 우리는
언어가 책임질 수 있는 영역 역시 가변적이고
생각보다 훨씬 협소하다고 여겼을 것이다.
감정적 차원의 진실이란 한순간에 급조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추억을 헌납하며 조금씩 만들어가는
공유된 약속일 것이다.
흘러가는 시간이 있어야 하고,
그 시간이 조심스럽게 준비해놓은 구체적인 사건들도 있어야한다.-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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