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반성문』(이유남 지음)을 읽고....
아이가 초등학생 저학년이었을 때, 아이 학교에서 이유남 교장선생님 강연을 듣게 되었다. 강연을 들으면서.. 너무 가슴이 아팠고, 교장선생님의 그 절실한 반성과 깨우침이 대단하다 생각했었다. 그리고... 나는 저런? 부모는 아니지.. 하는 안도? 자기 위로 같은 것을 했더랬다.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아이에게 하루가 멀다 하고 화내고.. 원수가 되는 말들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매일매일 짜증과 잔소리로 하루를 마감하고 나면 나의 모든 에너지가 다 빠져나가는 것 같은 날들을 보내던 즈음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어렸을 때 가졌던 초심을 내가 잃어버리고 있었구나..', '아이의 마음은 이해하지 못한 채.. 내 이야기만 하고 있었구나' 라는 머리를 얻어 맞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 원수되는 말만 아이에게 쏟아내다.. 아이도 상처 입고.. 나도 상처 입은 채.. 서로의 마음과 다르게 멀어질 수도 있겠구나.. 싶어 겁도 났다.
이 책 후반부에는 이유남 선생님이 절망의 끝에서 만나게 되었다는 코칭에 대해, 그 실천 방법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다.
아이와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 '감정 코칭' 하는 법에 대해 읽고 난 후, 조금씩 실천해보고 있다. 그동안 '원수 되는 대화', '멀어지는 대화' 로 내 아이와 나 자신을 괴롭혀 왔는데.. 그 대신 '다가가는 말'로 아이와 감정을 소통하려고 노력도 하게 되었다.
요즘 TV 등을 보다 보면.. 자식들이 '부모님을 가장 존경한다' 라고 하는 걸 들으면.. 아.. 그 사람 인생은 정말 성공한 인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우리 아이에게.. 존경받는 엄마 였으면 한다.
P.68
"부모가 무식하다는 것은 학교를 다니지 못했다는 말이 절대로 아닙니다. 석사.박사 학위가 있으면 뭘 합니까? 자기 자식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아이가 말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면 무식한 부모, 무자격 부모인 것이지요.
P. 125
모든 사람은 자신의 문제에 대해 스스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 그 해답을 찾기란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좋은 파트너를 만나면 본인 스스로 가지고 있는 답을 빨리 찾아 잠재된 무한한 가능성까지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쁜 파트너를 만나면 답을 찾기는커녕 자신 안에 있는 잠재력까지 잃고 맙니다.
"상대방을 현재의 모습 그대로 대하면
그 사람은 현재에 머물 것이다.
그러나 상대방을 잠재 능력대로 대해 주면
그는 그대로 성취할 것이다.
- 괴테-
자녀를 앞의 괴테의 말처럼 미래의 모습, 잠재력의 모습으로 대하는 코치형 부모가 되어 보길 바랍니다.
P. 241
격력하고 격양된 목소리는 사람의 잠재 능력을 죽이고
부드럽고 잔잔한 목소리는 사람의 잠재 능력을 깨운다.
P. 243
조금씩 자주 반복하라!
조금씩 자주 호감. 존중을 표현하라!
조금씩 자주 고마움을 표현하라!
조금씩 자주 사랑을 표현하라!
- 존 가트맨 박사-
P. 291
'최고의 코칭 기본은 내려놓음이고, 가장 훌륭한 코칭스킬은 믿음과 기다림이다.'
P.301
"그래, 네가 하고 싶은 거 다 해. 엄마가 다 지원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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