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없는 인간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바람소리 2011/07/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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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런 류의 행동심리학, 행태경제학 류의 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난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전혀 배경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그냥 읽었기 때문에, 마케팅과 관련한 책이라는 걸 읽으면서야 깨달았다.
그만큼, 딱히 기대를 많이 하며 읽은 책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실망할 것도 없이, 나름 읽어볼 만 하다는 생각을 하며 덮었다.
다만, 많은 사례들이 외국의 사례이기 대문에 배경 지식이 없다면 와 닿지도 않으면서 따분한 부분들도 있다.
어디서든 한번쯤 들어봤을 수도 있는 내용도 꽤 있지만, 어쨌든 우리가 별 생각 없이 행동하는 것 같아도 그것에는 나름의 규칙이 있고, 그 규칙은 다시 외부 세계로부터 구성된 산물이라는 것은 다시 한번 새겨볼 가치가 있다.
우리는 대부분, 우리가 합리적 사고를 한다고 자신한다. 나름의 가치체계를 가지고, 자기만의 분명한 논리를 가지고 그것에 맞추어서 고민하고 결정하면서 이 복잡한 세상을 살아나간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체계와 내가 자신하는 나의 논리가 그릇된 사실에 근거하고 있고, 오류투성이 논리일 수 있다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다. 나는 결국 '생각없는' 인간인 것이다.
나의 '생각없음'은 오늘도 마케터들의 타겟이 되고, 나의 이 '생각없음' 이 나의 모든 소비 활동을 관장한다는 것, 참 신선한 이야기이다.
한번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볼 일이다.
내가 믿고 있는 것들 중 '사실'에 기반한 건 도대체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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