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면 당신도 일러스트레이터 전문가!
내가 일러스트레이터를 처음 접했던 건 거의 첫 직장이나 다름 없었던 두 번째 직장에서였다. 포토샤도 겨우겨우 작업할 줄 알았던 나이기에 일러스트는 너무나 생소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실전!
주로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선배들에게 물어보고 관련 서적 및 인터넷에 물어봐 가며 나중에는 일러스트로 도식화는 물론 로고 작업과 원단 프린트 패턴 작업까지 가능할 정도의 실력이 되었었다.
지금은 일러스트에 손을 뗀지 오래다. 한창 직장생활 했을 때, 그러니까 ‘디자이너’라는 직함에 발가락만이라도 담그고 있었을 때야 너무나 자연스러웠는데, 손을 떼니... 감이 전혀 오지 않고 단축키라고는 Ctrl+Z 만 기억난다.
한 번도 제대로 된 책이나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이 애매하게 알고만 있는 상태라, 최신버젼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일러스트레이터CC2020무작정따라하기 가 새로 나와서 신청했는데, 이미 알고 있던 기능들도 글로만 읽으려니 머릿속이 뒤죽박죽 뒤섞여 버렸다.

그래도 예시들이 꼼꼼하게 나와 있어 차근차근 일러스트 시험판으로 따라하다 보면 금방 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손 그림이나 캘리그라피(비트맵) 이미지를 벡터 이미지로 변경해서 편집해 보기
충격적이었던 기능이 있었는데, 이미지를 불러 와서 일러스크로 바꾸는 기능이었다.
아래와 같이 Control 페널에서 이미지를 벡터 그래픽으로 변경 할 수 있던 것.

그러면 아래처럼 섹션이 선택 되고 색상을 바꿔서 광고나 메인 소개페이지에 쓰일 디자인에 활용이 가능하다.

내가 놀랐던 이유는, 이 기능이 내가 일러스트 작업 시장을 떠나있던 동안 생긴 것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나도 수없이 로고 작업을 했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원하는 실루엣을 기존의 사진이나 타 이미지에서 빌려와서 사용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때 난 일일이 펜툴로 아웃라인을 따라 그렸었다. 실루엣이 단순하다면 별일 아니지만 요란한 디자인이라면 정말 죽노동이었다.
책 서두에서 사용자가 편리하게 작업하도록 일러스트 프로그램도 진화하고 있다고 쓰여져 있던데 정말 맞구나!
openType SVG 딩벳 글꼴로 티켓 만들기
꼭 나중에 샘플 그대로 사용해 보고 싶은 예제는 이모지 글꼴로 카드를 만들어보는 것이었다.

문자도구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모티콘을 선택해서 아래와 같이 카드 섹션에 얹어서 복제하여 재미있는 카드를 만들 수 있다.

얼굴 표정이 심심하다면 얼굴 부위만 마찬가지로
문자도구T->아트보트 클릭->Glyphs 에서 다양한 표정을 선택해서 얼굴 위에 얹어주면 아래와 같이 재치있는 카드가 완성된다.

손으로 직접 뭔가를 그리는 실력은 없지만, 프로그램으로 뭔가 창작하는 과정은 꽤나 성취감을 가져다 줬었다. 최신 버젼은 어떤 기능이 추가되었는지 공부해봐야겠다.
이 책은 3단계로 나뉘어져 있으며 학습 계획 및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핵심기능이 리스트로 정리되어 있다.
전문가 수준 이용자에게는 좀 쉬울 것 같고,
초보자나 나처럼
애매하게 일러스트를 다룰 줄 아는 이용자들에겐
딱 적합한 실용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