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46세에 다른 인생을 살고자 미국 유학길에 오른 최혜림 작가님과 예술가의 길을 걷고 있는 딸 리사박 작가님, 두 모녀의 에세이에요
저의 관심을 끌었던 건 46세라는 나이에 한국도 아닌 미국에서 박사학위까지 받고 오신 그 도전과 열정이었어요
젊은 나이에도 어려운 결정일 텐데 대담한 결정을 내리고 실행에 옮기고 결국은 해내는 일련의 과정이 궁금해졌어요.
미술을 전공하는 딸과 함께 미국 유학 기간 동안의 일들을 담은 이 에세이에서 나와 내 딸들에게 자극제이 될 것이 틀림없었기에 쭉쭉 읽어나갔는데요
정말 대단한 엄마와 유능한 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에는 최혜림 작가님의 유학기와 리사박의 유학기가 나오는데요.
처음에는 엄마의 유학 이야기가 나와요
어떻게 해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날 생각을 하셨을까 궁금했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고 만만찮은 유학 과정이 나온답니다. 나이와 언어라는 장벽에 전문과정이라는 장벽까지 다 해내야 하는 작가님의 고군분투가 '나라면 해냈을까? 정말 대단하시다'라는 생각이 절로 났었어요.
누구나 신참 시절, 자신이 초라하다고 느낀 경험이 있을 거다. 나는 유학 시절 하찮은 사람으로서 취급받은 그 민망했던 기억을 잊지 않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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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을 줄여가며 이리 뛰고 저리 뛰어가며 열정을 다해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이루어내세요. 또한 이렇게 하기까지 스승님의 지도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헬렌 켈러의 설리번 선생님처럼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하셨다고 하셨어요. 무례한 사람도 있지만 이렇게 좋으신 분들도 세상에 많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사실 40대 중반에 어떤 공부를 하기엔 머리도 빨리 돌지 않고 20대보다 더 집중하고 노력해야 하는데 그 모든 과정을 이겨내시는 게 정말 인상 깊었어요
그래서 나의 삶도 돌아보게 되네요

이제 예술가의 길을 가고 있는 리사박의 이야기를 해볼까요 어릴 때부터 남다른 아티스트적인 성향 덕분에 일찍부터 진로를 정한 케이스였어요. 하지만 도전하고 실패도 하는 아픔을 겪지만 그 실패가 꼭 실패가 아닌 새로운 문으로 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지요.
엄마와 함께 미국 유학길에 올라 미국 대학교를 다니며 작품을 이어간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정말 아티스트는 다르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엄마와 딸의 사이가 참 좋아서 보기 좋았어요. 저의 딸들과도 이런 관계가 된다면 참 좋겠어요
다르게 다시 살아보고 싶다는 말을 내 딸에게는 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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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저자님의 아버지께서는 살 수 있다면 다르게 살아보고 싶다고 말씀하셨지만 이룰 수 없었어요. 그러나 저자님은 다르게 살아 보고 싶다고 해서 도전하셨고 인생 2막 3막을 준비하고 계시지요
저도 생각해 봅니다
혹시 내가 내 딸에게 이 같은 말을 할 수도 있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 지를요.
제 나름대로는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그래도 항상 후회라는 것이 자리 잡고 있어요
후회는 어차피 소용없는 것도 알면서 말이죠
《우리는 낮에도 별을 본다》 책을 통해 저자님의 도전과 열정, 노력에 통감하면서 저 또한 다시 정진하려 합니다.
청소년기인 제 딸에게도 이 책을 권해주고 싶네요~
#에세이
#우리는낮에도별을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