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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타이거 2025/11/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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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야 날씨 요정
- 소하연
- 12,600원 (10%↓
700) - 2025-11-20
: 110
아직 은행잎이 연둣빛이 많아~
여기는 노랗게 변하다가 타버렸어~
날씨가 예전같지 않나봐요
나무들도 헷갈리는지 단풍이 들었다 멈췄다를 반복하더니
결국 예전처럼 예쁜 단풍이 아닌 올 가을.
엊그제까지는 더울정도로 쨍쨍한 햇빛이었다가
어제는 또 비바람이 갑자기 불더니
아직 떨어지지 말아야 할 이파리들까지 싹 떼어내어
한겨울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들로 만들어놓았어요.
좋아하는 계절을 더 즐기고 싶은 욕심에 속상해하는 엄마에게
우리집 일기예보관 둘째는 이파리가 떨어지니 더 예뻐.
바람이불어서 손잡고 다니니까 좋다~
하며 엄마보다 더 마음을 잘 다독이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궂은 날도 좋아지게 만드는, 언제나 햇살과 함께 다니는 '해나'
햇빛 쨍쨍한 날에도 나타났다하면 비와 바람을 몰고다니는 '우중이'
날씨요정 '해나'와 날씨요괴 '우중이'가 핼러윈 파티에서 마법 지팡이를 가지고 다투다 날씨 운이 뒤바뀌는 이야기.
늘 맑은 날씨 덕분에 날씨에 대한 대비(?)가 필요 없었던 해나는 가방가득 우비, 우산, 손수건, 핫팩, 그리고 놀거리들까지 챙기고 다니던 우중이에게 도움을 받으며 부정적인 감정보다 긍정의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우비를 입고 산책도 하고, 색종이로 배를 접어 웅덩이에 띄우기도 하고 비오는 날은 정말 재미있는 일들이 가득하지요. 비오는 날의 진정한 모습을 알게되는 해나를 보며 비가 오면 우비 입고 슬리퍼 신고 뛰어나가는 우리집 아이들이 더 즐거워 했어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책을 한 번 펼친 9살 아이가 단 번에 읽어버린 책이에요. 이야기가 긴 책을 잘 못읽는 7살 아이도 재미있는 이야기와 실감나는 일러스트 덕분에 잘 읽어나가요. 글자 크기도 크고 글밥이 적당해서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첫읽기 책이 되어줍니다.
여기에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고 따뜻함을 양보하는 감동포인트까지!
재미와 감동 둘 다 잡는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무지개같은 동화책입니다.
"나도 이제 비 오는 날이 좋아. 꼭 맑은 날이 아니어도 괜찮아"
"해나야, 저것 봐! 무지개야!"
"날씨가 맑은 날만 좋은 것도 아니고, 흐린 날이 나쁜 것도 아니야. 저 예쁜 무지개도 햇빛과 비, 두 가지가 다 있어야만 볼 수 있잖아."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도 커다란 무지개가 떠주기를 바라며.
읽기를 시작한 미취학 어린이들부터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까지 추천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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