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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타이거aka봉꾸엄마책꽂이
  • 나는 3학년 2반 전설의 애벌레
  • 김원아
  • 9,900원 (10%550)
  • 2025-10-17
  • : 8,340
우리집 아이도 궁금해 하던
1번 애벌레의 존재.
"누가 먼저 나왔어?"
"내가 먼저 나왔어."
가장 먼저 알에서 깬 전설의 1번 애벌레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3학년 2반 교실에서 1번으로 알에서 깨어난
1번 애벌레는 혼자 눈을 뜬 낯선 세상에서
불안과 걱정을 떨쳐내고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찾아나가요.
전작에서 7번 애벌레가 형님들의 가르침으로
성장을 해 나가는 것과는 다르게
1번 애벌레는 7번 애벌레와 다른 모든 애벌레들의 형님이었지요.

애벌레가 허물을 벗고 번데기가 되고 나비로 태어날 때까지 우리의 눈에는 당연한 과정인 것 같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낯선 곳에서 나의 존재를 깨닫고 성장을 위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애벌레의 일생은 신비하면서 경이롭기까지 한 과정이 아닐까해요.

큼지막한 글자크기에 귀여운 일러스트 적당한 글밥으로
읽기를 시작한 아이들의 첫 읽기책으로도 너무좋아서
일곱살 둘째도 스스로 읽어보기 좋았고요,
전작을 너무 좋아하는 아홉살 아이는 앉은자리에서 금세 다 읽어냅니다.

일곱 살 아이는 방충망으로 그려진 두페이지를 활짝 펼쳐놓고
여기가 창틀이고 이 무늬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방충망인 것 같다고
아직은 글보다는 그림에 집중해서 보는데
그림이 아이들 상상력을 높여주기에 너무 좋고
따뜻하기도 하고 유쾌하기도 해서 이야기와 정말 잘어울리는 것 같아요.

아홉 살 아이는
먹다 먹다 자라서 무엇이 될까?
사람만큼 커질까? 하고 상상하는 모습과 그림이 너무 재밌는 생각이라고 소개를 해 줍니다.

어려울 수 있는 과정이지만
이 이야기를 읽고나면 자연스레 곤충의 한살이를 알게 되는 것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도
낯설고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더라도
두려움 보다는 호기심으로, 걱정보다는 기대로
세상을 바라보고 더 큰 용기를 낼 마음을 가진
나비가 될 애벌레들이 되길 바라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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