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도써도 계속 돈이 채워지는 카드가 있다면!?

용돈을 받기 시작한 아홉 살 큰아이.
아직 돈을 사용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런지
일주일동안 나눠 써야할 용돈을
있으면 쓰고 없으면 말지뭐 하는 생각으로 소비를 하는 것 같아요.
엄마 돈 없어서 안돼~ 하면
카드 있잖아 하는 둘째도 있고요.
요즘은 버스도 현금없는 버스라
대대분의 소비를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스마트페이를 사용하게 되어요.
현금이 아니라 체크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충전을 해 주니
아이들이 카드안에 무한한 돈이 들어있다고 생각하나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인가게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야기.
이모한테 받은 용돈 만원으로 친구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려하지만
계산대에서 사라진 현금 1만원.
이미 포장을 다 뜯은 친구들에게
‘지원이’는 카드로 결제를 해 주게 되어요.

이사건을 계기로 엄마에게 용돈을 받고, 카드를 사용하게 된 우림이의
좌충우돌 재미있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체크카드의 개념을 모르고 잔액부족을 겪기도 하고
아빠찬스로 사용하게된 신용카드로 피자가게에서 펑펑
친구들 기프트 카드까지 펑펑 사용하기도 해요.
“제대로 주지도 않고,
어떻게 쓰라고 가르쳐 주지도 않고,
왜 나한테만 뭐라고 그래요?“
그러고 보니 우리집 아이들에게도
경제 관념과 소비습관에 대한 것을 잘 가르쳐 준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우림이의 말에서 엄마도 느끼는 바가 컸어요.
반면에 돈을 저축하고 모아쓰는 친구의 이야기와
폐지줍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배울점도 많았답니다.
현실을 반영한 재미있는 스토리를 따라가다보면
금융의 개념부터, 현금-체크카드-신용카드에 대한 이해도 저절로 따라오고,
올바르게 돈을 사용하고 저축하는 방법까지 알아 볼 수 있어요.
아직 돈을 사용하는 방법을 모르는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부터
올바른 소비 습관을 잡고 싶은 중학년어린이들까지.
부모님과 함께 읽고 이야기 많이 나눠보면 좋을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