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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타이거aka봉꾸엄마책꽂이
  • 버찌의 선택
  • 이정란
  • 11,520원 (10%640)
  • 2025-01-03
  • : 755


”이제 선택할 거야, 내가 선택할 거야. 멋진 주인!“


한 번도 아닌 두 번이 나 버림받은 강아지 버찌.

버찌의 세 번째 주인은 버찌가 스스로 선택해

새로운 가족을 스스로 만들어낸다는 이야기.


마음 속에 있는 말을 사람들에게 직접 전하고 싶어서

소원을 비는 버찌 앞에

벚꽃향이 나는 연분홍색 콩알이 나타나고

버찌가 그 콩알을 먹고 사람의 말을 하면서 시작되는 

세 번째 주인 찾기 여정.


라면을 끓여주는 친절한 할머니지만 

이별의 경험을 다시 하고 싶지 않아 망설이는 첫 번째 만남.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인정해주는 속 깊은 어린이지만

부모님의 허락이 없어 헤어진 두 번째 만남.

그리고, 나를 버렸던 두 번째 주인과의 만남까지.

버찌가 스스로 주인을 찾는 여정을 함께 따라가볼 수 있어요.


상처받은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월래할머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주고, 누군가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동찬이. 

이 둘을 만나며 아이도 많은 것을 깨달았을 것 같아요.

엄마인 저도 함께 읽으며 동찬이의 말을 몇 번이나 되뇌어 봅니다.


✏️

할 수 없지, 뭐. 그건 혜나 마음이니까.

누군가의 마음은 누군가의 것이지, 내 것은 아니잖아.



요즘들어 텔레비전에서 하는 동물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은 우리집 아이는

유독 유기견 이야기나, 가족이 생긴 동물들 이야기에 같이 울고 웃고 해요.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가 읽어보기에 정말 좋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동화책입니다.


글씨도 크고 줄간격도 넓어서 아이가 한 줄씩 읽기에 부담 없는데다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따뜻한 일러스트가 있어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 속에 더 깊이 빠져들 수 있어요.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사회에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아이가 배워야할 것들을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얻어갈 수 있고

한 생명을 돌보기 위한 사람들의 책임과 사랑,

지금 내 옆에 있는 가족들의 소중함까지 깨닫게 되는 

따뜻하고 감동이 있는 동화. 버찌의 선택.


겨울방학 아이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따뜻하고 따뜻한 동화책으로 추천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엄마가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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