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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들어 봐,
붕어빵은 빵이야!
강아지풀은
풀이고,
고양이 세수는
세수야!
아이들이 바로 빠져드는 그림책.
시켜지도 않았는데 쿵짝맞게 둘이서 번갈아가며
소리내서 읽는 책이다.
매일 머리맡에 두고 읽더니 어느날은
할미꽃은 할미야
하고 깔깔 웃다가
할머니 보러 가고싶다 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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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엄마도 마음이 따뜻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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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선지에 색깔이 앉은 듯
예쁘게 번져있는 그림과
아이들 어릴 때가 생각나는
색연필로 포근하게 그려진 ‘똥강아지’가
마음을 몽글몽글 포근포근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아직 첫눈을 구경못한 대구 아이들은
책을 읽다 갑자기
우리는 언제 눈사람을 만들 수 있냐며
툴툴대기도 했지만,
눈이 오면 제일먼저 나가보자고 이야기하며
손꼽으며 눈사람 만들날을 기대하니
더 설레는 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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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이 녹지도 않고
예쁜 이야기와 함께 마음속에 들어 와주니
따뜻한 이불 안에서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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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