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존재한다. 그들의 사랑이 바로 그 증거다. 그 사랑은 위대할 필요도 없고 거창할 이유도 없다. 같이 있다고 행복하지도 않아도, 어쩌면 같이 있어서 더 불행할지라도 그저 함께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것, 그게 바로 진정한 사랑이었다. 이상적인 사랑 관념을 파괴하는 그들의 다른 사랑을 보며 나는 다시 사랑을 믿기 시작했다. -P. 007
일곱 빛깔의 세계적인 사랑 판타지는 삶속에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사랑이야기다. 목숨이었고 생명이었고 존재의 이유이기도 했다.
흔히 말하는 연인의 감정을 넘어서 전부를 걸었던 일곱 빛깔의 사랑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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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덜린 버지니아 울프는 20세기 영국 모더니즘 작가이며, 의식의 흐름 정도를 탄생시고 완성한다(1882년 1월 25일 ~1941년 3월 28일)의 [ 마지막편지]를 통해서 레너드 울프의 사랑. 내 상처를 이해해 준 그대에게라는 제목으로 한번도 후회해 본적이 없다고 한다. 죽음앞에서 엉뚱한 구설수에 휩싸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어린시절의 많은 고통과 씻을 수 없는 정신적, 육체적인 문제로 억눌렸던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고스란히 받아준 레너드 울프와 사이 일반적인 결혼이 아니다. 그렇기에 울프는 글에서 권력, 계급, 폭력, 억압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글이 많다. 우리의 평범한 기준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우리의 평범한 기준을 버거워한 나머지 강물속에 밀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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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아이, 가네코 후미코(1903뇬 1월 25일 ~ 1926년 7월 23일) 한국 이름은 박문자. 독립운동가 박열의 아내다. 다이쇼 천황과 히로히토 황태자의 암살을 게획한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중 사망했다. 대한민국에서 두번째로 추서된 일본인 독립유공자다.
일본여인은 박열을 사랑했다. 사랑하는 사람은 결코 타인이 될 수 없었다. 사랑은 자아의 확대를 의미했고 박열이 사랑하는 조선을 나도 사랑해야만 했다.
일본여인으로 식민지 조선남성을 사랑한 여인이 죽음을 각오하고 사형이든 무기징역이든 박열과 형량을 똑같이 해 줄 것을 요구한다. 박열이 없다면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편지를 쓴다. 서로의 운명을 달리하게 되는 상황에서도 여인은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 죽음의 두려움대신 박열이 없는 세상이 더 두려웠을 그녀는 끝내 생을 마감되었다는 소식듣게 되는 박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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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사랑한 사람이 약자인 건 맞다. 하지만 더 많이 사랑한 사람은 후회 없이 남은 인생을 행복할 수 있다. 자기 안에 있는 모든 사랑을 다 줬으니까. 스무 살, 우린 사랑한 것이 아니라 사랑을 앓았다.다시 한 번 사랑을 앓아 보자. 그냥..... 무조건...아낌없이.... 끊임없이... 죽도록.... 사랑에 아파하자.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어쨌던 행복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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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따라 사랑이 변하는 것인가? 사랑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약해진 것인가 ?
절대 그렇지 않다. 사랑하는 마음이 절대적인 이성이 지배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러한 증거가 열곱 빛깔에서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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