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흙수저, 은수저, 금수저, 심지어 다이아몬드 수저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부모님의 재력을 단어 하나로 평가한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가? 하지만 그만큼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부가 부를 만들어내기 마련이라서, 빈에서 부를 창출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언젠가 부자학이라는 책과 강의를 접한적 있는데, 단순하지만 꽤 논리적이었던 이야기였다. 부자의 부류에는 여럿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재산을 이용해서 재산을 불리는 부자였다. 가진 재산을 그냥 쓰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부자학과 이 책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가진 돈을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렇게 성공하는 사람은 상위부자들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알래스카로 간 흙수저- 의 주인공은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다. 주인공은 내세울 것은 외국에서 직접 경험하며 배운 현장감과 영어 뿐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건 전혀 겸손해할 필요가 없는 스펙이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경험이라는 요소가 있었기에 알래스카 랩이라는 매장의 기반을 닦을 수 있었을 것이다. 만약 특별한 방법 같은 것을 원했다면 끝부분에 약간의 마케팅적인 차별화방법을 소개할 뿐이다. 그렇게 약간의 방법을 소개한 것만으로도 꽤 친절한 책이다. 보통은 이러이러한 사건들로 결국 나는 매장을 차렸다라는 결말로 끝맺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에서 몇 안되지만 창업을 하고 싶어할 사람들이 배울 부분들이 비교적 세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소개된 창업의 핵심포인트는 외국에는 있지만 한국에 없는 무엇보다도 포화되지 않은 아이템을 찾아서 들여오는 방법이다. 소재를 찾는 데도 그만큼 눈썰미를 키워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국을 여행하기에 바쁘지 사업가의 눈으로 소재들을 물색하기는 어려우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