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각자도생이 일반화된 후 나를 포함하여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세대는, 특히 더 젊은 세대일수록 꿈과 희망을 찾기 힘든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직장에만 들어가면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던 시대는 저 멀리 과거의 일이 되어 버렸고, 지금을 살아가는 모든 세대는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것만으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는 시간 속에 살고 있다.
게다가 금융위기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엄청나게 풀린 돈으로 인한 양적완화와 초저금리, 그로 인한 집값의 급격한 상승은 대부분의 사람들을 벼락거지로 만들었고, 뒤늦게 영끌로 집을 샀으나 초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의 상승으로 인한 금융비용의 엄청난 증가는 개개인들의 삶을 점점 땅끝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렇게 하루 앞을 내다보며 살기조차 힘든 시대에 우리는 어떤 경제적 선택을 해야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자유경제주의라는 화려한 포장속의 무한경쟁 시대에서 출발선부터가 다른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노후를 조금이라도 보장받을 수 있을까?
“여러분은 돈과 부자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열심히만 살아선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걸 깨닫는 순간, 부자가 되는 첫걸음을 떼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 책에 실린 저의 별것 아닌 경험담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P. 228.
<이번 생에 건물주 한번 돼보고 죽을랍니다 - 월급만으론 답이 없던 평범한 가장의 부동산 분투기>는 제목 그대로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던 저자가 주식투자라는 실패를 딛고 부동산 투자를 통해 나름의 자산을 쌓아가고 있는 과정과 경험을 차분히 들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부동산투자로 엄청난 부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는다.
도리어 지금도 자신의 부동산투자를 성공으로 만들기 위해 본업과 부업, 아르바이트까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하면서 버티기를 하고 있는 자신에 대해 담담히 들려주는 책이다.
부동산투자를 일확천금을 누릴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는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올바른 투자의 관점과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조금 불공평하지만 노력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는 자본주의라는 세상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고, 노력하고 있으며, 노력해 갈 평범한 사람의 작은 이야기입니다. 성공담뿐 아니라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도 솔직히 얘기할 생각입니다.” - P. 10.
“내가 돈이 없다고 남들도 돈이 없다고 생각하면 안돼요. 설령 명품 열풍이 사람들의 허세에 기인했다고 판단되더라도 ‘사람들이 무리해가며 명품을 사는 이유는 뭘까? 라고 고민해 보고 앞으로도 잘 팔릴 것 같으면 관련 주식에 투자라도 해야 하나 고민하는 게 자본주의적 사고방식입니다. ’저거 다 허세야‘ 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그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 P. 161.
처음 경매를 부동산투자를 접했을 때, 경매 낙찰 한건으로 엄청난 수익이 남고, 나도 조만간 강사들처럼 부자가 될 것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건 생각일 뿐이었다. 세상엔 공짜로 주어지는 점심은 없다.
강사들이 들려주는 자신들의 성공담 뒤에 숨겨져 있는 실패와 노력의 과정을 알아야 진정한 투자자의 길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란 것을 한참이나 지난 후에 알게 되었다.
정말 운 좋게 한번의 투자로 커다란 수익을 남기는 경우도 있겠지만, 보통은 손품과 발품, 셀프 노동을 통해 종잣돈을 키우면서 버티고 버티다 보면 어느 순간 행운이 나에게 올 것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그만큼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어야만 하며, 공부하고 노력해야만 할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일확천금보다는 천천히 한걸음씩 나아가는 소의 걸음으로 투자를 하면서 오랜 시간 성공을 이루어가는 투자자로 남아있길 바랄 뿐이다.
“아무리 투자를 잘해도 예상하지 못한 리스크에 버티지 못하면 결국 손실을 보고 시장을 떠나게 됩니다. 위기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결국 큰 부를 이루게 되지요. 그래서 저는 일이 잘 안 되더라도 대안을 만들면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 P. 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