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년으로 갈수록 아이들의 이해능력은 자꾸 떨어진다. 책읽기를 하지 않은 탓에 글 한 줄 읽고 독해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지루하다. 영상이 대부분 아이들의 취미로 자리잡고, 시간을 보내다보니 글밥이 많을 수록 아이들의 한숨이 길어진다.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모든 학습이 '공부'로 여겨지지 않고 재미있게 접근해야 한다. 그런점에서' 초등 문해력을 부틱해'는 수준높은 아르코에 선정된 작품이 먼저 눈에 띈다. 여우이야기가 아이들에게 말을 건다.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여우의 마음을읽고, 상황들을 이해한다. 책에 표현된 여러가지 감정을 자신의 이야기처럼 읽게된다. 동요작사가이기도 한 작가는 짧은 동요 작사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건드린다. 예를들어 '숨바꼭질 하는 밤' 같은 상황들은 밤에 활동하는 다양한 생들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담았다. 아이들은 이런 생물들의 활동을 통해 이해하게 된다. '풀피리 소리'나 '상상여행' 같은 가사에서 아이들은 공부가 아닌 감성을 건드리고, 생각하게 하는 힘을 기르게된다. 초등문해력을 부탁해의 장점은 공부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고민했던 점에서 다른 문해력책과 차별화된다. 국어공부를 싫어하고, 책읽기가 힘든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