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낚였다. 왜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목록에만 적어두는가 란 책 표지에서. 당연히 목록에만 적어놓지 않고 어떻게 이루어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줄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여러 사람들의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을 아티스트들이 그림으로 해석해 놓았던 것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의 소원들이 적혀져 있는데 특히 마약, 우울증, 용서, 부모님, 이혼 등등의 소원들이 많이 적혀져있다. 내주위엔 우리한국에선 별로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이 해외에선 일어나나보다. 아니면 우리부모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고 편안하고 안전하게 키우셨는지 또다시 일깨워 주었다. 내가 흥미롭게 본 소원들 중에 하나가 ‘가짜 알코올로 파티를 열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술 취한척하는지 볼래요.ㅋㅋ!’ 아직 내가 잊어버린 장난기 있는 얘들의 모습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동심의 세계를 맛보았다.
조니 펜, 데이브 링우드, 덩컨 펜, 벤 넴틴 은 그냥 자기의 꿈들만 이루려고 하지 않고 자기의 꿈을 이룰 때 마다 누군가가 오랫동안 꿈꿔온 일을 실천하고 돕기로 했다. 그들은 자기의 꿈만 이루려고 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것 이다. 아직 이 네 청년이 꿈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꿈을 이루기 위해 두려움을 맞서는 힘이 있다는 것은 #50. 경기장에서 옷 벗고 달린 후 무사히 도망치기 란 소원이 있는데 어느 정도 강심장이 없으면 실천하지도 못하는 일이다. 물론 경비 요원에게 붙잡혀 무사히 탈출 하지는 못했지만 #42. 감옥에서 하룻밤 보내기를 실천한 샘이다. 아마도 이들이 꿈을 실천하기위해서 언잰가 다시 재도전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