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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님의 서재
  • 보여 주고 싶은 비밀
  • 도요후쿠 마키코
  • 13,500원 (10%750)
  • 2025-03-21
  • : 510
간만에 마음에 쏙 드는 그림책을 만났다. <재잘재잘
그림책 읽는 시간>을 통해 <발레리나 토끼>를 알게 되었다. 특유의 따뜻한 그림체와 내용으로 ‘이 책도..?’하고 보면 어김없이 도요후쿠 마키코 작가님의 책이다.

이번 책에서는 물고기를 좋아하는 고양이와 새를 좋아하는 고양이가 서로의 비밀을 나누며 가까워진다. 비밀을 털어놓는 장면에서 떠오르는 우리 반 모습이 있다. 얼마 전, 아침 기분 나누기 할 때 한 남학생이 “오늘은 OO이한테 고백할 거예요.”라고 했다. “OO아, 사랑해.”라며 1학년다운 표현을 아낌없이 전한다.
“고백의 뜻은 뭘까?”
익숙하더라도 정확히 짚고 넘어가고 싶은 단어는 사전에 검색해본다. ‘마음 속에 있는 생각을 숨김없이 말함.’ OO이처럼 좋아하는 마음도 숨김없이 드러내지만, 미안한 일, 속상한 일도 집 가기 전에 표현하고 잘 해결하고 가자며 아침을 시작한다.

우리 반은 공개 고백을 했다면, 그림책 속 주인공은 공통점이 있는 친구 한 명에게만 내 마음을 터놓는다.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 고양이에 대한 편견(누구나 겉모습을 보고 가지는 선입견), 친구에게 다가서는 방법, 내가 좋아하는 것 소개하기 등 아이들과 이 책 한 권으로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지 떠올려본다.

이런저런 효용성을 뒤로 하더라도, 그림 자체가 예뻐서 한 장면, 한 장면 오래 머무르게 된다. 아이들 반응이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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