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독자, 동료, 친구가 건넨 질문에 책 이야기로 답장을 보낸다.
나의 책 읽기는 삶과의 연결 지점 찾기가 전부라 할 수 있는데, 그래서 구체적인 경험에서 출발하는 것, ‘책 편지’라는 형식, 큰 따옴표 속에 인용되는 문장까지 하나하나 내 글로 옮기고 싶은 점이 많았다.
책 속에 다양한 수신인과 사연이 등장해서 자연스레 마주했던 많은 인연을 떠올리게 한다. 책을 읽을 때면 나의 경험 안에 갇히곤 했는데, 타인을 위한 독서도, 수신인을 정해둔 책편지도 써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온다.
인용된 문장도, 수신인에 대한 은유 작가님의 따뜻한 인사도 너무 좋아 계속 펴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