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gimi2019님의 서재
  • 새 친구 세 친구
  • 김유진
  • 15,750원 (10%870)
  • 2026-03-06
  • : 1,320

  책 밖으로 쏟아져 나올 듯한 이 귀염둥이들은 누구일까요?

정사각형의 판형에 사랑스러운 녀석들로 꽉찬 김유진 작가님의 세 친구.

책을 고를 때 표지와 제목 또한 마음을 사로잡는 중요한 요소라 생각하는데

너무 궁금했습니다. 세 녀석들의 이야기가요.

삼색이, 시도, 누렁이라는 고양이가 주인공인 이 책.

마침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카드 뉴스가 이 책의 성격을 너무나도 잘 표현해줘서 온라인 서점에서 데려와봤습니다.

삼각관계는 연애관계에만 있는 것이 아니죠.

친구 관계에서도 '가끔은 하나보다 외롭고 둘보다 어려운 셋' 이 말에 너무 공감이 되었어요.


시도와 누렁이는 단짝 친구입니다. 전학생 삼색이가 어느날 굴어들어와? 이 둘 사이를 갈라놓기 전까진 말이죠. 

전에는 당연하게 둘이 했던 것들이 삼색이가 끼어들며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맘씨 좋은 누렁이는 전학생 삼색이도 '함께 하자' 하지만

속마음은 그렇지가 않죠. 집에 갈 때도, 체육시간에도 , 소풍날에도 자꾸 내 단짝 누렁이를 빼앗아 가는 거 같아 얄밉기도 하고~ 어째 누렁이는 나보다 삼색이를 더 위해주는거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우리 둘만 놀자 하기엔 나만 나쁜 친구가 되는 기분.

김유진 작가님의 책은 처음엔 수채화 기법의 그림체에 반했는데 어느덧 '추억을 선물하는 작가의 이야기'로 다가와요.


이 장면에서 정말 친구관계가 공부보다 더 어려웠던 시기에 함꼐 갔던 놀이 동산이 떠올랐거든요.

유난히 2명씩 타야하는 순간에. 아 이건 꼭 그 아이랑 같이 앉아 타고 싶은데, 이번엔 누가 혼자 앉아야하나 신경쓰이던 순간들. 그리고 내뜻대로 되지 않아 불퉁거리던 마음들.

유난히 셋이서 단짝이 되었을 땐 더 그랬는데~ 사실 쟤는 나랑 더 먼저 친하지 않았나 싶고. 내가 저 친구랑 더 맞는다 싶고. 아니면 어째 나만 빼고 저 둘이 더 가까워 진거 같아 하며 속상하던 날들.

어라, 그런데 왠일이죠? 빙빙 도는 컵케이크 놀이기구를 셋이 함께 타던 순간. 시도는 셋이 함꼐 타는 놀이기구가. 셋이 함께 하는 순간이 둘이 함꼐 있을 때보다 더 재미난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새로운 친구에게 마음의 문도 조금씩 열리게 되구요.

그런데 삼색이는 아닌가봐요. 늘 누렁이 것만 챙기면서, 누렁이하고만 함께 하려하고

아직 시도에게 마음을 열지는 않네요. 역시 세 친구가 함께 하는 것은 어려운 걸까요?

앞면의 면지에서 하나, 둘이 떨어져 있던 발자국들이

뒷면에서 옹기종이 하나로 모여든 걸 보면 분명 이 셋 사이에 변화가 있는 듯한데

시도와, 누렁이 그리고 삼색이 사이의 거리는 어떻게 좁혀질 수 있을까요?

이 셋이 함께 새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학기초 교실에서 친구 사이의 관계들을 유심히 살피다 보면 기존에 친했던 관계에 새 친구가 더해져 셋이 어울리다 실랑이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돌이켜보니 저도 그랬고 제 딸아이도 이 점 때문에 종종 힘들어하곤 했죠. 이 책은 3월, 새학기에 아이들과 친구에 관하여, 관계에 관하여 이야기하기 좋은 책인거 같아요.

" 오늘~ 친구 많이 사귀었어? 어떤 친구랑 놀았어?" 직접적으로 물어보기보다

"엄마도 그때 이렇게 서운하고 속상하고 힘들었어." 서툰 표현 때문에 힘들었던 학창시절 이야기로 먼저 화두를 던져도 좋겠고

교실에서 아이들과 새 친구를 만나고 기존 관계에서 새로운 관계가 더해질 때 오는 서운함, 어려움, 갈등 해결에 대해 이야기나눠도 좋을 듯해요.

추억과 사랑스러운 고양이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 김유진 작가님의 다음 책도 기대됩니다. 과연 더이상 새로운 귀여움은 없을 듯한 고양이 세계에서 작가님이 보여줄 또다른 고양이 이야기도요.




* 이 글은 <나는 교사다>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