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인혜가 뭐 엄친딸까지야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어 보니 정말 엄친딸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가 교수라고 하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고 이인혜를 엄친딸로 키운 지혜를 엄마 입장에서 배우게 된다. 모두 3부로 구성되었는데 1부를 통해 어린시절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본인이 경험한 이야기들이 가장 흥미롭다. 한편으로는 범상치 않은 어머니의 교육과 또 이인혜라는 어린 아이의 모습이 약간은 거리감이 느껴질 정도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재밌다. 2부는 공부법에 대해 이인혜가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해 주고 제안해 주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1부만큼 자세한 경험담이 아니어서 왠지 좀 읽는 입장에서 뭔가 덜 시원하고 성에 차지 않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2부에도 경험을 더 많이 넣어서 이야기해 주었으면 더 속시원하고 재밌게 읽으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요즘 워낙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대해 선호하고 선망하는 아이들이 많은 세상이라서 공부를 뒷전으로 하는 섭섭한 연예인이 되지 않고 이렇게 양립할 수 있다는 걸 알려 주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인혜를 그렇게 하도록 한 엄마의 숨은 지혜와 노력을 엿보며 엄마의 교육적인 혜안에 대해 오히려 더 감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