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드물게 아름답고 따뜻한 책이었다.
서른한살의 소심하고 속이 깊은 공진솔 작가와 쿨하면서 부드러운 남자 이건 피디의 모습이
내 친구처럼 느껴졌던 건 무슨 까닭일까.....
로맨스소설이 허황된 사랑의 판타지를 보여주는 거라고 믿고 있다면,
이 소설을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였다. 사랑의 진실을 엿볼 수 있으니까...
한국적인 정서를 담뿍 지닌, 결코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사서함..
서른이 넘은 쓸쓸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읽은지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 내 가슴에 잔향을 남기고 있다..
[ 세상의 모든 사랑이 무사하기를 ] ...... 가슴에 꼭 품고 싶은 이 행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