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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리님의 서재

그러나 이제 신혼 초의 달콤한 현실이 일상적인 현실로 변하려 했다. 그것은 막연한 희망, 미지의 세계에 대한 매혹적인 불안에 막을 내리는 현실인 것이다. 그렇다. 이제 기대는 끝난것이다.
그러니 이제 할 일이 없는 것이다,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영원히. 그녀는 이 모든 것을 막연하게 느꼈다. 환멸, 꿈의 허물어짐 같은 느낌이었다.- P116
자기 방으로 올라간 잔느는 사랑한다고 믿는 똑같은 장소에 돌아왔는데 왜 지난번에 돌아왔을 때와는 그렇게 다른지의아했다. 왜 이렇게 가슴 아프게 느껴지는 것일까? 이 집, 이 정다운 고장, 이제껏 가슴을 설레게 하던 이 모든 게 왜 오늘은 이렇게 비통해 보이는 걸까?-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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