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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리님의 서재

"내가 여기서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말해 줄래?"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에 달려 있지."
"어디든 별로 상관없는데……………."
"그렇다면 어느 쪽으로 가든 무슨 문제가 되겠어."
앨리스가 설명을 덧붙였다.
"내가 어딘가에 도착할 수만 있다면야......."
"아, 넌 틀림없이 어딘가에 도착하게 돼 있어. 걸을만치 걸으면 말이지."- P96
"그렇다면 네가 생각하고 있는 걸 그대로 말해야지."
앨리스가 얼른 대답했다.
"당연하죠. 나는 적어도, 적어도 내가 하는 말 그대로 생각하고 있는걸요. 그 말이 그 말이잖아요."
모자 장수가 말했다.
"그 말이 그 말이 아니지! ‘내가 먹는 것을 본다.‘ 라는 말과 ‘내가보는 것을 먹는다.‘ 라는 말이 어디가 같아?"
3월의 토끼가 덧붙였다.
"내가 가진 것을 좋아해‘ 하는 말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가지고 있어.‘라고 말하는 것이 어디 같아?"
겨울잠쥐가 잠꼬대하듯 덧붙였다.
"나는 잘 때 숨을 쉬지.‘라는 말과 ‘나는 숨 쉴 때 잠을 자라는말이 어디 같아?"-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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