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전작을 거의 다 읽었다.
난 말의 품격부터 읽었는데 인문서의 내용이 와닿아서
언어의 온도를 뒤늦게 찾아 읽었다.
언어의 온도는 조금 낯간지러운 내용도 있어서 젊은 층의
감수성에 맞춰진 느낌이 좀 있었다고 느꼈다.
그런데 이번 책은 조금 담백해진 느낌이다.
절제된 감성과 문장이 내 마음을 적당히 매료시켰다.
말의 품격과 언어의 온도의 딱 중간을 섞어놓은 느낌이다.
많이 담백해진 문장이 읽을 만하다.
꾸역꾸역 현실을 건디면서 세월을 건너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삶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27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