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남긴 증오

"눈물이 앞을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1-15는 내 친구를 죽인 권총을 날 향해 겨눈 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나는 손을 들어올렸다." p.31
"난 자세를 고치고 내 속의 작은 용기가 말을 하게 했다." p.339
"칼릴은 '터그 라이프' 란 '당신이 아이들에게 심어준 증오가 모두를 망가뜨린다'는 말의 줄임말이라고 했다." p.438

몇 년 전에 어떤 뉴스를 본 기억이 난다. 10대 중반의 흑인 한 명이 백인경찰의 총에 맞아 죽었다. 그 흑인은 무기를 가지고 있지도 않았다.
그 때 여론은 백인경찰이 전에 흑인에게 공격 당했던 일, 장소의 특성 등을 말하면서 사건을 합리화했다. 경찰도 죄책감에 시달리고 힘들다고 했던 것 같다.
그 흑인 청소년은 삶이 끝나버렸는데 말이다. 아직까지 인종차별은 금기같으면서 계속 되고 있다.
선글라스와 담배 이모티콘이 나오는 영상 등 에서 터그 라이프라는 말을 들어봤었다. 이렇게 깊은 뜻이 있는 줄 몰랐었다.
차별이 익숙한 사람들이 있다. 하는 사람이든 당하는 사람이든 말이다. 하지만 차별은 결코 익숙해지는 것이 아니다. 모두에게 기억되고 그 기억은 증오가 된다.

그 기억을 당신에게, 당신 아이들에게 증오가 되도록 두지 말자. 잊자는 게 아니다. 기억하고 목소리를 내자. 행동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