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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r427님의 서재
  • 나이트 트레인
  • 문지혁
  • 13,500원 (10%750)
  • 2026-02-05
  • : 2,376

기억을 가까스로 재구성하고 있는 지금의 나 는 어쩌면 전수진의 이야기가 모두 사실인 건 아 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거기에는 일부의 사실 과 일부의 거짓, 혹은 과장이나 왜곡이나 편집이 들어갔을 수도 있다. 완전히 꾸며낸 이야기일 가 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부분 그렇듯 우리는 자 신의 삶을 서사화하고 그 속에서 특정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행위를 통해 이 무의미한 삶을 어떻게 든 견뎌내려고 하니까.- P109
모나리자」라면 사진으로 지겹 게 봤는데 뭘. 나는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식이라 면 이 여행은 애초부터 올 필요가 없었다. 모든 것 은 이미 사진 속에 존재하니까. 지도 위에 별을 찍 고 스트리트 뷰를 보며 온라인으로 전 세계를 돌 아다닐 수 있는 지금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그건 구글과 유튜브가 없던 1999년에도 마찬가지였다.
에펠탑도, 베르사유궁전도, 모나리자와 루브르박 물관도, 센강과 대성당과 개선문도. 어쩌면 여행 이란 대상을 사진에서 구해내는 행위인지도 모른 다. 그러나 그 여행을 떠나서도 나는 다시 뷰파인 더의 사각형 안에 대상을 가두곤 했다. 그것만이 내 여행을 증명할 유일한 방법이라는 듯이.-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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