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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ji-ppisuni님의 서재
하숙인들의 웃기는 습관들이나 엄마 밑
에서 일하는 언니들과 주고받은 대화들, 아버지에 대한 추억들, 선자
자신의 내밀한 궁금증들을 이야기할 일이 없었다.그런데 이제는 영
도와 부산 바깥 세상에 대해 물어볼 사람이 생겼다. 한수는 선자의
일상을 귀 기울여 들어주었고 심지어는 선자에게 꿈이 뭔지 물어보
았다. 이따금씩 선자가 사람을 다루는 법을 몰라 곤란해하거나 어떤
문제가 생기면 한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기도 했다. 한수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내놓았다. 두 사람은 선자 엄
마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시장에서 일을 할 때의 한수는 낯설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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