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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쌤의 책
  • 삶이 머무는 자리, 그네
  • 브리타 테큰트럽
  • 20,700원 (10%1,150)
  • 2024-01-03
  • : 3,042
그네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누군가와 함께이거나 홀로이거나

늘 그 자리에서
우리를 맞이해준다

작가님이 책에 그린 그네는 실제로 작가님이 가보신 장소일까?

아니면 상상의 장소일까?

나도 "그네"를 떠올리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우리 어린이가 뱃속에서 자라고 있을 때, 우리 어린이의 발길질은 정말이지 축구 선수 저리 가라 할 정도로 활발했다

퍽! 퍽!

발차기를 하면 발차기한 부분 배가 볼록 튀어나올 정도

배가 좀 아프기도 했지
얼마나 세게 차던지

그럴 때 집 앞 놀이터에 나가서 그네를 탔다

처음 그네를 탄 건 정말 우연이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게...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발차기를 하던 아가가
내가 그네를 타기만 하면 얌전하더라고

첨엔 우연이었는데 매일 정기적으로 나가서 그네를 타게 되었다

그네를 타고 있으면 아가가 순하게 가만히 있어주니 배가 안 아팠거든

나 혼자 그네를 탔냐

우리 엄마도 함께 나와 나란히 그네를 타셨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와 함께 나란히 그네를 타던 저녁 산책길의 그 순간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네는 우리 아가, 남편, 우리 엄마...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꽃피워준 장소인 거라

그네...

만삭으로 무거워진 내 몸도 그네를 타던 순간은 하늘로 날아갈 것처럼 가벼웠다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자 과정이고
다시 시작되게 하는 자리

그.네.

작가님의 그림책을 읽으면
삶의 깊이가 느껴진다

브리타 테켄트럽 작가님이 쓰고 그리신 모든 그림책을 읽고 싶다

길벗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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