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애는 흰 고양이랑 늘 집에만 있어요
표지에서 보이는 순애의 집은
거칠고 어두워요
앞 면지에서
새가 풍선을 입에 물고 날아가버려요
바람을 타고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바람의 존재와 역할을 생각해보게 돼요
잘린 정육면체 같은 순애의 공간은
정말 꽉 막혀있어요
바깥 세상과 단절되어 있지요
순애의 눈빛에는 생기가 없어요
나무인형처럼 바닥에
주저앉아 있어요
아주 작은 흰 고양이와 함께
순애에게 부정의 말이 들려요
바람을 타고 날아온 것 같아요
그럴수록 순애는 더 밖으로 나가지 못해요
어느 날...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톡톡'
순애에게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요?
순애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고 싶어요
순애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내'가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이 그림책은
내가 누구인지 몰라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
그런 경험을 해본 사람,
작고 작게만 느껴지는 나를
안아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우리 모두는 사랑으로 태어났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