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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
  • 프리한 10대 미디어 프리
  • 강병철
  • 14,400원 (10%800)
  • 2023-04-05
  • : 268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미디어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단어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했다. 

미디어 리터러시... 다르게 말하면 미디어 문해력?


나는 미디어라는 매체를 제대로 사용중인게 맞을까?

 

문맹과 문맹이 아님을 구별하는 방법은 글을 읽을 줄 알느냐 모르느냐 처럼 아주 간단하고 명료한 문제인데, 미디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다룰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는 사람마다 기준도 방법도 달라서 그 결과를 판단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 같다. 


사실 저자의 이력은 맨 마지막에 본문을 다 읽고 읽었다. 중간중간 읽으면서 직업이 전직 기자분이신가? 아닌가 현직이신가? 했는데 진짜 기자분이셨군. 


우리가 미디어라는 매체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미디어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가 취약하면 개인에게, 그리고 사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구체적이고 쉽게 쓰여있었다. 

뚜렷한 주관 없이 그저 미디어에 휩쓸리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문제점과 미디어를 휘두르는 사회의 문제점. 이 모든 현상의 배후인 자본 혹은 기업들. 


다양한 현상들을 말하고, 보여주고, 한편으로는 미디어로 인해 끼칠 부작용들을 염려하는 글들을 보며 언론인으로서의 신념, 사명 혹은 앞으로 미디어와 함께할 사람들을 격려하는 따뜻한 무언가를 느끼곤 했다. 


 

어려운 단어같은거 없이 우리에게 친숙한 소재가 대부분이어서 더욱 쉽게 읽혔다.

특히 알고리즘. 예전에 한 유튜버가 영상에서 그런 말을 했었다.


'무언가 구매하고자 하는 게 있으면, 일단 유튜브나 포털사이트에다가 검색해놓는다. 그리고 하루 이틀 기다린다. 그러면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의 작용으로 페이스북, 유튜브, 사이트의 광고페이지 등에 해당 상품이 광고로 뜬다.'

  

이것 외에도 나 또한 알고리즘을 따라가다보면, 확실히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주로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취향 파악에는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 




그런데 이런 기능은 좋지만, 이러다간 다른 주제의 영상을 접할 기회가 줄어드는게 아닐까? 걱정되고 다른 이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했는데 딱, 그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방법까지 제시되어 있었다.


주체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자세를 가지라고 강조하는 문장.


핸드폰을 키자마자 보이는 유튜브 어플. 그 빨간색 그림을 누르려 할때, 요즘엔 직전에 스스로에게 한번 질문을 하게 된다.

'나는 이 미디어에 왜 접근하려고 하는가?'

이 매체를 누르는 목적이 정보 검색인가, 아니면 그저 자동반사적인 접근인가? 


나는 이렇게 질문을 하고 접근했을 때만이 확실하게 내가 미디어를 제대로 다루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딱 필요한 정보만 검색하고, 곧바로 빠져나오거나 의미없는 영상시청시간이 줄어들어 더욱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10대부터 내가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


내 스스로 생각하고 내 생각을 정리하기. 

나는 이 중요성을 20대 중반이 되어서야 깨달았는데 솔직히 조금 후회가 된다. 

책 좀 많이 읽어둘걸. 그래서 이런 책 좀 일찍 읽을걸. 


그러면 나의 의견을 표명하거나 생각정리 능력이 지금은 조금 더 나았을 텐데. 

뭐 이런 저런 아쉬움은 남았지만 지금이라도 스스로 생각하기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있다.


제목에 10대, 라는 단어가 있어서 그런지 내용이 어렵지 않고 흥미롭고 청소년들이 읽기에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난 10대때 책을 잘 읽진 않았지만... 

이 책을 읽고 많은 아이들이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이 높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본 도서는 제공되었으며, 솔직한 서평을 목표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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