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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 주제는 '연애'이다.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이 알콩달콩 연애하는 로맨스 소설, 드라마, 영화 등은 수도 없이 보아 왔는데 생각해보니 연애나 로맨스를 주제로 한 에세이 등은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읽어보고 싶었다. 책의 디자인은 김미령 작가?분이 하셨다. 시원한 푸른색 바다에 홀로그램빛이 눈에 띄는 하얀 천 일러스트. 책 중간중간에도 예쁘거나 몽환적인 일러스트가 간간이 나오는데 글로 위로 받고 그림으로도 위로 받게 하는 듯한 감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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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에 이름만 듣고 외국인이신가? 했는데 앗, 한국 남성분이셨다. 책을 한권 다 읽고 이제서야 저자의 소개를 읽었다. 어쩐지 뭔가 친근하더라니!
소개 마지막 문단에 역대 최고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신다길래 살짝 호기심이 생겼다. 그래서 다녀와보기도 했다. 영상도 프로필 사진처럼 흑백색?이었다. 영상이 흑백이라 대체로 다 차분한 분위기여서 그런지, 많이 가볍지 않은, 상당히 진지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는 느낌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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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했던 내용. 스스로가 생각하는 '사랑의 정의'는 각자 사람마다 다르다.
만일 누군가에게 사랑의 정의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라고 하면 그 사람은 상대와 어떤 일이 있어도 함께 있고 싶어 할것.
이번엔 '싸우지 않는 것'이라면 최대한 다투지 않을고 싸움을 피하려고 할 것.
상대에게 애정을 줄때 우리는 자신이 받고 싶은 사랑을 상대에게 주게 된다. 이 경우 나는 사랑해서 A를 해주는데 저 사람은 사랑해서 B를 한다면?
그래서 A를 돌려받지 못한 내가 상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건가 서운해 하게 된다면?
이러한 서운함을 느낀 B가 자신은 B라는 사랑을 주었는데 왜 상대방이 더더욱 사랑을 원하는지 모르겠다며 덩달아 속상해 한다면?
사람마다 정의하는 사랑이 각자 다르다는 소리는 뻔하게 들어봤지만 이렇게 예시로 들어보니 더더욱 와닿는 느낌이라 새로웠다.
그렇다면 내가 정의 하는 사랑은 무엇일까? 같은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시간도 가졌다.
책을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새로 습득하고 이해하게 된 물음을 스스로에게 다시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연애란 무엇인지 상대방에게 하는 배려란 무엇인지를 제대로 규정할 수 있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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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으며.
문체가 매끄럽고 내용이 어렵지 않았다. 게다가 비유라던가 설명도 쉽고 간결하게 해주어서 읽는 속도가 빨라졌고 절약한 생각만큼 '올바른 연애'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할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연인과 나 사이의 '연애'라는 관계에 집중하기보다는 시선을 나 스스로에게 돌릴 것. 타인의 어떠한 부분에 집착하기보다는 나를 제일 먼저 보듬어줄 것. 연애도 썸도 어쨌든 나 행복하자고 하는 것이니 내가 행복한 사랑을 나누고 행복을 느끼게 하는 연애를 할 것.
매번 똑같은 연애 문제 때문에 힘들거나, 연인과 결별 이후로 많이 힘들어하는 사람이 가볍게 읽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본 도서는 제공받았으며, 솔직한 서평을 목표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