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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
  • 평범한 그들이 어떻게 30대에 건물주가 되었을까?
  • 서울행복지킴이 외
  • 16,200원 (10%900)
  • 2023-01-27
  • : 629

제목이 참 시선을 끈다. '평범한' '30대에' '건물주' 이 세가지 키워드의 조합이 되게 책의 내용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우리 주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 그들이 도대체 어떻게 했기에 30대에 건물주가 될 수 있었을까? 평범한 사람도 할 수 있는 그 방법을 알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현재 돈도 여유도 없는 나에게 당장 부동산 시장까지 뛰어다닐 체력은 없었다.  

움직이지 않고 노력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행운 또한 없는 법. 진짜 시작은 발로 뛰어야 함은 알고 있다. 이렇게 부동산 책을 한권 한권 읽어두는 것이 곧 부동산 세계에 조금씩 관심과 흥미를 붙이는 나만의 방법임을 알고 있기에 이 책을 읽고 싶었다.


비록 지금은 관심에 그쳐야 하지만 나중에 조금만 여유가 되면 건물주에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때를 위해 미리 어떤 방법이 있는지 겉핥기라도 해보자며 목차를 펼쳐들었다.



첫번째 장은 이 책의 대표저자인 서울행복지킴이분의 경험담이었다. 4천만원으로 시작해서 현재 약 60억원의 자산가라고 한다. 이야기의 서두는 건물 투자를 시작한 이유로 시작한다. 


신혼집으로 계약했던 다가구 주택의 집주인이 해주던 말. 

'돈 걱정말고 살고 싶은 대로 살아라'


저자는 그 말이 그 당시에는 새삼 감사하게 들렸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 다시 돌아보면 그 말은 자신을 당시상황에 안주하게 만드는 독과 같은 말이었다는 저자의 서술을 보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사람은 만족을 하면, 그 이상 노력하지 않는다. 왜냐면 이미 자신의 상황에 만족했으니까.  


내가 만약 무언가를 얻고 싶은데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있는다면, 그건 내가 그 상황에 안주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만일 내가 드라마 작가가 되고 싶은데 되고 싶다고 소망하고 떠벌리기는 하지만 글을 쓰려는 의지가 들지않아서 글을 쓰지 않는다면, 그건 내가 무언가를 소망하거나 지망하는 상태가 의외로 편안하기 때문이 아닐까? 나도 모르는 무의식이 지금 이 상황에 안주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건물주도, 드라마작가도, 그 외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꿈꾸는 목표와 미래들도. 


사실 사람들이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는 때는 그들이 가진 결핍과 그들의 현실상황을 제대로 인지하는데서 비로소 시작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만약 부동산 책만 여러 권 읽었는데도 계속해서 아무런 도전을 하지 않고, 실행에도 옮기지 않으며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다면? 그것은 건물주가 되고 싶지만 노력은 하기 싫은 것이다.


'건물주가 되고 싶지만, 여기 사람들이 했던만큼까지 노력하면서 되고 싶은 건 아니야'란 생각을 내 뇌가 은연중에 담고 있지만 정작 나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지금 상태에 안주한다'는 문장에서 시작하여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스스로에게 속지 말고 더더욱 부지런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나도 언젠간 건물주가 되는 그 날을 위해서.




이 책의 좋은 점은 정말 다양각색의 사람들이 건물주가 되기까지 사용했던 그들의 방식들을 그만큼 다양한 상황과 조건에 맞게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사람의 방식이 나와는 맞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방식을 또 참고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책을 그렇게 많이 읽진 못했지만 이렇게 다수의 경험담을 집필한 서적은 잘 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중 기억에 제일 남는 일화는 32억 100억님이 쓴 30대 직장인의 소액으로 건물사기. 자신의 성공담뿐만 아니라 실패담 또한 담겨있었는데 그때 저자의 심경이 그대로 드러나있어서 마치 내가 실제로 그 실패를 경험한 기분이었다. 너무 절망적이고 힘든 시기였지만 당시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최대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내었던 일화가 많이 인상깊었다. 



 

가볍게 일독하기 좋은 도서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방식과 경로로 집을 샀는지 간접경험도 하고 지식을 쌓아갈 수 있어서 좋았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경험담을 읽으며 나도 나중에 해낼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어가기도 했다. 


매우 세밀하고 자세한 전문지식을 필요로하는 독자 보다는, 소액으로 어떻게 건물을 살 수 있는건지 방법이 궁금한 사람과 건물투자 방식에는 무엇이 있고 어떤 것들이 있는지 대략적으로 지식이 필요한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본 도서는 제공받았으며, 솔직한 서평을 목표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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