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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
  • 나는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인생을 바꾼다
  • 페니 맬러리
  • 15,300원 (10%850)
  • 2022-12-30
  • : 299

 
김유진 변호사 강력추천이라는 문구가 표지에 강렬하게 박혀있다.

예전에 김유진 변호사가 쓴 어웨이크를 정말 인상깊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 분이 추천한 책이라니.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가끔 자신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남이 대신 풀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나는 스스로에게 주문을 건다.

 

어이! 구원은 스스로 하자. 구원은 셀프다 오케이? 내 숙제를 남에게 맡기지 말자.

 

이 글귀와 결이 매우 비슷하지 않은가?

 

나만이 인생의 문제를 해결할 해답을 가지고 있고, 내가 그 해답이다.

 

누군가가 이처럼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산다는 것에 괜시리 뿌듯해진다.

 


나는 결국 해낼 수 있다는 믿음.

예전엔 이 믿음이 그렇게 중요한 줄 몰랐다.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일을 목전에 두고 나는 항상 스스로를 의심했다. '이게 실패하면 어떡하지?'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이번에도 결국 나는 못하고 말거야.' 이런 두려움을 느끼며 무참히 실패할 미래를 상상하곤 했다.

 

이런 두려움과 불안은 내가 그 일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을 방해했고 결과적으로 보면 그 부정적인 감정은 절대로 나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래서 이제는 절실히 알고 있다.

나 스스로를 의심한다는 행위는 정말 내 인생에서 제일 쓸데없는 헛짓이라는 사실을.

 

이 진리를 굳게 믿고 있기에 더더욱 이 책에 시선이 갔던 것인지도 모른다. 스스로를 의심하는 것이 헛짓이라는 것을 알지만 나도 사람이고 인간이기에 두려움은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인생을 바꾼다]라는 제목을 읽었을 때 아, 이거다!  싶었다. 실제로 책을 읽어보니 역시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 이거다! 미래에 또 불안병이 도질 나에게 필요한 책이다!] 

라는 생각에... 마음이 든든해졌다. 나는 여전히 인생을 살아갈 것이고 선택도 많고 시련도 많을 것이다. 그러니 미래에는 스스로에게 확신이 없어서 이리저리 휘둘리는 내가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마다 이 책을 읽고 마음을 다잡을테니 나에게는 엄청 유용한 책이었다.


저자의 서문에서 [다양한 팁]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든다.

팁이라는 단어는 겉보기엔 작지만 그에 맞지않게 매우 유용한 정보라는 뜻이니까. 

그중 하나 실제로 해본 팁이 있었다. 그건 바로 정신산만 완화시기는 팁.

 

이름하야 집중력 강화 훈련


처음인 이걸 보고 잉...? 했다. 이게 효과가 있어? 하지만 일단 한번 시도해보라는 저자의 말에 믿고 한번 해보았다. 밑저야 본전이지. 이것도 못믿어 할거면 이 책 왜 보나 싶어서.

핸드폰으로 스톱워치를 켜놓고 한번 해봤는데 처음 2분간은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조금 웃음이 났다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면서 15분이 끝났다.

다음 5분간은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기. 이것도 스톱워치로 시간을 쟀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15분은 빠르게 갔던 것 같은데 이번 5분은 생각보다 길었다. 5분동안 폈다 쥐었다 하는 내 주먹을 보는 건 나의 손을 세밀히 탐구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잠깐 딴생각을 하다가 손을 멈추기도 했는데 멈추지 않으려고 계속 집중해야 했다.

제일 힘든건 5분동안 멍하니 초침 바라보기였다. 내 시선이... 움직이는 초침을 따라가는게 맞겠지? 긴가민가 하며 뚫어져라 초침을 바라보는데 그 움직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이것도 집중시켜야했다. 딱 한번 잡념을 떠올리다 잠깐 흐트려졌는데 그새 눈동자가 다른데 가 있곤 했다. 

효과는... 꽤 좋았다. 플라시보 효과인가. 이 일련의 행위에 심리학적 과학적인 원인이 있는 걸까? 매일매일은 못하겠지만 집중하고 싶을 때 써먹기 좋은 팁이다. 그리고 이 책이 알려준 이 집중력 강화 팁 덕분에 더더욱 자신감 또한 생겼다.  


 

어쩜 이렇게 나와 잘맞지? 책을 읽다보면 나와 이야기가 잘 통하는 친구와 대화하는 기분이다. 예전시절,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어서 한껏 위축되었던 나는 그동안 많은 고민을 하며 내 나름대로의 해답을 찾고 스스로에게 피드백을 내리곤 했는데 이 책이 그때의 내 해답과 똑같은 말을 하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공감이 되고 친근하고 신뢰가 갔다.

곁에 두고 짜투리시간 틈틈히 읽으면 좋을 책이다.

 

[컬쳐블룸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솔직한 서평을 목표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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