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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
  • 포스 메이킹
  • 신은영
  • 14,400원 (10%800)
  • 2022-12-30
  • : 269

포스 메이킹

멋지고 당당한 여성으로 포스메이킹.

표지에서 빛나는 듯한 후광을 효과를 뒤로하고 당당하게 가운데를 차지한 황금색 체스말은 바로 퀸이다.

체스말에는 [룩] [비숍] [나이트] [폰] [킹] [퀸] 이렇게 6가지의 종류가 있다. 체스를 모르는 사람들은 당연히 킹이 제일 셀거라고 생각하는데(나도 그랬다. 룰을 배우기 전까지는) 실제로는 저 중에서 제일 강력한 기물은 퀸이다. 당시 나는 의외로 킹보다 퀸이 더 강력하다는게 신기해서 체스의 세계에 좀 더 매력을 느끼곤 했다.

멋지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당당한 여성이라는건 어떤 여성일까?

만약 누군가 이 책을 집는 다면 그 독자는 대부분 여성일 것이다. 주로 20대 30대 40대, 아마 더 나아가 50대나 60대 까지도. 다이아마인드의 대표 신은영이 말하는 당당하고 멋진 여성이란, 포스 메이커 신은영이 말하는 포스있는 여성이 가지는 마인드란 어떤 모습을 말함인지 궁금했다. 사람마다 멋지다고 여기는 여자의 모습이 다르니까. 내가 생각하는 여성의 모습 상이랑은 어떤 공통점이 있고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궁금증을 품은 나는 천천히 다음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다.

포스 메이커로서 여성의 새로운 인생을 응원한다는 저자. 


나는 다이아마인드라는 소셜클럽도 처음 알았고 신은영이라는 사람도 이 책으로 처음 알게되었다. 


그 말은 곧 저자의 모습도 초면이라는 소리다. 아직 책을 읽기 전에 만나본 모습이지만, 프로필 사진의 활짝 웃고있는 미소만 보아도 이 분이 이 도서를 출간할만큼 얼마나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인지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만나본 저자 신은영은 향기 테라피를 좋아하고, 한의학의 사상체질 심리학이라는 분야에 매력을 느낀다. 예전엔 길가에서 홀로 호떡 하나 먹기에도 눈치를 살폈지만, 이제는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 자전거조차 제대로 못타는 실력으로 무작정 오토바이를 타기 시작했다. 머릿자락을 멋지게 휘날리는 여성 라이더로서 여러가지 인생의 깨달음을 얻어가고, 여러가지를 경험하고. 여기에 다양한 지식을 배우는데 즐거움을 느끼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다.


여러 에피소드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끈기가 없다는 것.


이 주제가 제일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아마 이 주제가 내 고민처럼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그림, 글, 운동, 공예 등등 정말이지 여러가지를 좋아하지만...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다가 금새 질리고 다른 것으로 넘어가고. 그렇게 어느새 그 모든 것들이 이도저도 아니게 된 경험이 많았다.


때문에 스스로의 선택에 자주 망설이곤 했다. 내가 매사에 너무 빨리 질리나, 내가 하는 선택이 다소 가벼운 편인가. 아니면 내가 너무 대충 선택을 했나, 그래서 그만두는 것도 쉬운 게 아닐까 등등.


이에 저자는, 그건 끈기가 없는 게 아니라 단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탐색과정일 뿐이며, 끈기가 없는게 아니라 그저 다양한 사물에 호기심이 많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끈기는 탐색과정에서 잠시 내려놓았다가, 자신이 가치가 있다고 확신할 때. 확신을 가지고 선택한 일에 스스로를 몰입시킬 때 그때 쓰면 된다고.


이 문장으로 인해 마음의 한 쪽 구석이 평온해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는 빨리 하나에 정착해서 한 사람으로서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한다는 부담감이 자주 엄습해오곤 하는데 이제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내 선택이 맞는 건지. 또 섣부른 선택을 한건 아닌지. 둘 중 하나를 고르지 않게 해주는 말이어서 더욱 좋았다


이 책을 덮으며. 


좋은 글을 많이 읽었지만, 사실 책의 중간중간 나와는 맞지 않는 내용도 있었다. 예를들면 소음인과 태양인 등 한의학적인 관점에서의 체질별 성격이라던가. (MBTI도 그다지 신봉하지 않는 나로서는 이 부분은 그냥 재미로 읽었다)

갖가지 향으로 심신을 관리한다는 향기테라피라던가.(이것도 딱히. 근데 이건 내가 그다지 향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호불호 생각과 취향이 갈리는 부분에서는 이것이 나에게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다른 독자들도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부분을 제외하고 항상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인드에 관해서는 새로운 감상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 

세상의 기준에서 단점인 것들. 남들이 조소하는 단점을 단점으로만 보지 않고 그 뒤에 있을 장점을 끈질기게 유추하는 태도. 그런 저자의 마인드가 그동안 나는 타인에 대해 어떤 식으로 생각했고, 그렇게 생각했던 나는 세상을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했다.


여성소셜클럽 다이아마인드의 신은영 대표가 말하는, 멋지고 당당한 여성이란 어떤 사람인가.


이 대답이 궁금한 독자는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컬쳐블룸에서 해당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솔직한 서평을 목표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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