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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양의 독서노트
  • 토지 7
  • 박경리
  • 15,300원 (10%850)
  • 2023-06-07
  • : 1,197
#협찬도서 #다산출판사 #필사적으로
토지 7권을 7월 여름의 뜨거웠단 마지막 주에 다 읽었다.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평사리 사람들이 그 멀고 먼 간도로 떠나 뿌리 내리며 굳건히 살아가고있다.

서희와 길상은 돌고 돌아 결국 혼인까지 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닥 행복해 보이지않는다. 하인이 주인과 결혼을 했다는 사람들의 시샘어린 시선을 묵묵히 받아낼 뿐이다.

환이는 세력을 모아 항일무장투쟁을 이어가고 하동 평사리에 들리지만 그곳의 마을 사람들은 원망과 폭력을 쏟아내고 그는 그 또한 받아들인다.

봉순이는 아름다운 기생 기화로 변신하여 화려한 삶을 살아간다. 환이와 함께하던 혜관스님을 만나 간도로 가고 그곳에서 서희와 길상이 만난다. 긴 세월도 무상하게 그들은 의좋은 자매처럼 다시 만난다.

김두수는 여전히 희생양을 협박하며 더러운 밀정짓을 서슴치 않는다.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금녀는 새롭게 교사로 살아간다.
토지는 세대를 걸쳐 등장인물들이 끈질긴 삶을 이어나간다.

7권은 2세대의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부모 세대가 이루지 못한 소망, 끊겨버린 꿈, 파괴된 삶의 터전을 그들의 자녀들이 성장하여 다시 뿌리 깊게 내릴 땅을 찾아 헤맨다. 그리운 토지를 그들은 다시 찾을 수 있을것인가. 밀정이든, 농민이든, 모두 나라잃은 백성으로 유랑하는 삶을 살아가기 한 많은 인생이라 생각된다. 때문에 김두수를 마냥 미워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 책은 등장인물은 대부분 입체적이며 현재 그들을 이루고 있는 삶의 뿌리가 어디인지를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다시 찾고 돌려받을 것이다. 깊게 뿌리 내린 그들의 삶은 토지에 콱 박혀 결국엔 우뚝 솟을 것이다. 그게 우리의 민족이며 정체성이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단을통해 #다산북스 로부터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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