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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양의 독서노트
  • 인생 녹음 중
  • 인생 녹음 중
  • 15,300원 (10%850)
  • 2025-04-24
  • : 5,802
#도서지원 #김영사 @tikitakabooboo

어느날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에 뜻 <인생 녹음 중> 영상을 보고 나도 모르게 지인에게 공유 버튼을 눌렀다. 나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준 '인생 녹음 중' 유튜브 부부의 에세이가 책으로 나왔다.

한 여름 습한 날씨 청량한 웃음을 선사하는 부부 에세이라니! 이들 부부의 글을 읽고 있으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귀여운 달걀 부부의 일러스트와 알콩달콩 재밌는 입담은 정말 정겹다.

비혼주의가 판을 치는 요즘 세상이다. 사실 젊은이들의 속내는 결혼을 원하지 않는게 아니다. 외롭고 힘든 이 세상에서 나를 위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지만 그런 사람을 찾는게 현실적으로 어렵고 불가능에 가깝다고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착각하는게 있다. 이미 나에게 맞춰진 최적화된 사랑꾼이 이 지구상 어딘가에 존재할거란 기대. 그것은 착각이다. 미성숙하고 불완전한 남녀가 만나 서로의 미래와 이상적인 현실에 근접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해야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에세이는 바로 그런 이야기다. 유튜브에 등장하는 부부의 사랑넘치는 케미는 단순히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게 아니다. 또한 한 사람의 순종적인 사랑으로 이루어진게 아니다. 이 책은 어떻게하면 아름다운 커풀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담담하게 자신들의 경험담을 풀어내고 있다.

나를 포함한 주변이들은 연애초기 나에게 무조건 맞춰주던 사랑꾼의 모습만 보고 결혼한 뒤 "사람이 변했다"고 사기결혼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사랑의 도파민이 분출되는 연애 초기엔 누구나 상대방에게 잘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맞춰준다. 하지만 결혼 이후 그때부터가 진짜다. 상대방을 위한 끊임없는 이해와 노력이 필요하다. 오로지 나 중심에서 벗어나 배우자와 자녀까지 세상의 중심이 나로부터 확장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은 뒤 이 부부의 모습 속에서 <나와 잘 맞는 행복 찾는 법'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었다.

<아름다운 커풀로 살아가는 법>
1. 아침과 저녁을 함께한다.
분주한 K직장인의 아침은 동일하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일정 기간 일찍 일어나 공원을 산책하거나, 티타임을 갖는다. 저녁에 잠들기전 남편이 잠데르센으로 변신해 재밌는 이야기 꾼이 되어준다.

2. 화낼 상황에선 웃음 곁들이기
사실 이게 가장 어렵다. 화나는 순간 둘 중 하나는 이성을 끈을 잡고 있다. 그래서 적절하게 유머로 받아친다. 그럼 활활 타오르던 용암이 갑자기 맥없이 웃음과 함께 식어버린다.

3. 답답한 갈등은 대화로 풀어나가기
갈등을 쌓아놓기 보다는 대화로 풀어나간다.
의외로 상대방을 이해시키면 갈등이 풀어지는 경우가 많다.

4. 노래와 같은 공통의 취미 생활 함께하기
테니스를 배우기로 하다가 둘은 포기한다. 무언가 상황과 격식, 옷, 장비 등 신경쓸게 많은 취미는 금방 서로를 피곤하게 한다. 하지만 드라마와 영화 집에서 같이 보기, 노래 부르기, 식물 키우기 등은 간편하게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취미가 된다.

5.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 만족감에 집중하기
이들 부부는 서울에 작은 단칸방에 8년 넘게 살고있다. 작은 공간이지만 주변에 산책길이 있고, 식탁과 부엌 침실 등 작은 공간이라 싸워도 함께 있는 것이 장점이라 말했다.

물질만능주의와 도파민에 갇힌 외로을 영혼들에게 주는 메세지

종종 물질적인 것 경제적인 욕심에 지나치게 되면 본질을 잃어버리곤 한다. '돈을 벌면 여행가야지, 돈을 벌어 큰집으로 이사가야지, 돈을 벌어 차를 사야지' 이런 목표가 생기면 소소한 것들이 주는 기쁨을 얻을 기회가 사라진다. 막상 큰집으로 이사왔지만 애들은 이미 커버려서 각방에 들어가서 안나온다. 대출금 갚느라 휴가는 뒷전이다. 10년에 한번 유럽여행을 다녀오는 것 보다 동네 뒷산, 공원에 매주 산책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우리는 종종 오지도 않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잡혀 살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 착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은 파랑새는 우리집에 있다는 것이다. 행복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이상형 또한 우주 밖에 존재하는 게 아니다. 현재의 행복에 집중하자. 그것을 공유하고 함께 만들어갈 단짝이 있다면 우리는 이 외로운 세상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나와 잘 맞는 행복에 가까워 지는 법"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단을 통해 #김영사 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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