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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사춘기 아들을 위한 아우성 빨간책
- 푸른아우성
- 15,750원 (10%↓
870) - 2025-05-26
: 743
#협찬도서 #요즘사춘기아들을위한아우성빨간책 #푸른아우성 #구성애 @aoosung.com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사춘기 아들을 둔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나왔다. 제목부터 강렬한 『아우성 빨간책』. 여기서 '아우성'은 '아름다운 우리들의 성'을 뜻한다. 오랜만에 구성애 선생님의 이름을 책으로 만나니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
구성애 대표가 이끄는 성교육 전문기관 푸른아우성은 지난 20년 동안 무려 50만 건에 달하는 무료 성상담을 진행해왔다. 수많은 청소년의 고민에 귀 기울이며, 상처를 어루만져온 이 기관의 오랜 경험이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십대 청소년들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성 관련 고민들을 상담 사례 중심으로 풀어냈다는 점이다.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건가?”라고 생각했던 질문들이, 놀랍도록 솔직하고 정확하게 다뤄진다. 친구나 부모에게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대신 물어주고, 전문가가 정직하게 답해주는 형식이라 더 믿음이 간다.
요즘 청소년들은 답답함을 인터넷 검색으로 풀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가짜 정보나 유해한 콘텐츠에 노출되기 쉽다. 이런 이유로 『아우성 빨간책』과 같은 정확하고 따뜻한 성교육 도서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하다.
특히 이 책은 단순한 성지식 전달을 넘어, 딥페이크, 몸캠피싱, N번방 사건처럼 디지털 시대에 청소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성범죄 사례와 대처법까지 다루고 있다. 많은 청소년들이 딥페이크 범죄를 그저 ‘장난’ 정도로 여기지만, 이 책은 명확히 말한다.
“딥페이크 성범죄는 ‘장난’이 아니라 ‘범죄’입니다.”
이처럼 사회적 문제의 본질을 또래의 시선에서 짚어내고, 아이들이 스스로 이해하고 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점이 인상 깊다. 실제로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지도 사례에서 문제 해결의 주체가 어른이 아니라,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십대 친구들이었다는 사실도 큰 울림을 준다.
『아우성 빨간책』은 청소년뿐 아니라 학부모, 교사, 청소년 지도자 등 성교육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사춘기 자녀의 성적 변화에 당황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헤매는 부모에게, 이 책은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준다.
특히 다음과 같은 문장은 부모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행동은 잘못했지만, 아이의 존재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성적 수치심을 느꼈을 친구 입장에서 생각하고, 철저히 공감하는 데서 진정한 사과와 변화의 힘이 나옵니다.”
청소년이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도 존중과 배려를 배울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이 문장들은 많은 부모의 마음을 울릴 것이다.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이 책의 가장 큰 힘을 ‘정직함’이라고 말한다. 성을 금기시하거나 통제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말할 수 있고, 배울 수 있고, 공감받을 수 있는 주제로 다뤄야 한다는 메시지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담론이다.
성에 대해 올바로 배우는 것이야말로, 청소년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첫걸음이 아닐까.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몸과 감정, 관계를 ‘나다움’으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길 기대한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 + 청소년
• 중고등학교 교사 및 상담교사
• 청소년 관련 교육 종사자
• 성교육 콘텐츠를 찾는 독자
• 데이트 폭력과 리벤지 범죄를 예방하고 싶은 모든 청소년과 성인
『아우성 빨간책』은 단순한 지식서가 아니라, 아이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싶은 어른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안내서다. 성은 숨기고 피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함께 이야기 나누고 배워야 할 중요한 삶의 주제다.
*이 글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단을 통해 #이너북 출판사에게 #협찬 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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