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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양의 독서노트
  • 토지 5
  • 박경리
  • 15,300원 (10%850)
  • 2023-06-07
  • : 1,383
#도서협찬 #다산북스

올해 1월부터 시작한 다산북스의 <토지 필사>가 어느덧 토지 5권째로 접어들었다. 하동 사람들은 서희를 포함하여 길상, 용이와 임이네, 김훈장 등을 포함하여 대거 이동했다. 월선이의 친척 공노인 하나만 바라보고 그 먼 길을 걷고, 바다를 건너 온 것이다. 고향 땅을 등지고, 흙 파먹고 살던 사람들은 과연 그 먼 만주에서 어떻게 지내게 될까?
각자의 사연과 못다 털어 놓지 못한 한이 가득한 채, 본격적으로 새로운 삶을 꾸려간다. 하지만 힘들게 일군 용정 땅에 화재가 나고, 다시 집을 짓는 과정에서 서희는 어느덧 번듯하게 자신의 자산을 키워나간다. 역시 만석꾼의 집안 핏줄을 이어받아 누구보다 양반의 체신을 지키려하고, 마을의 질서를 잡아가려한다. 한가지 아쉬운 건 길상이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지 못한 채 서로 원망하며 비켜나가는 부분이다. 길상은 자신의 주제를 일찍이 파악하여 애써 마음을 접으려하지만 서희의 생각은 다른듯 싶다. 사랑의 감정 하나믿고 솔직하게 마음을 열기에는 그들의 상황은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형국에 갇혀 녹록지 않다.

김평산의 아들 김두수(거복)가 새롭게 악인으로 떠오른 가운데 그의 알랄함은 어떻게 펼쳐질지 다음편도 걱정되고 기대된다.

토지는 대하드라마를 방불케하는 장편서사소설이다. 한국인으로 태어나 살아가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꼭 읽고, 우리의 역사를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토지는 한 달에 한 권씩 읽는 것이 적당한분량이라 느껴진다. 긴 서사일수록 천천히 느린 호흡으로 읽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의미 없이 쓰여진 한 문장도 없다. 문장 하나 하나 되새기고 필사하고 싶은 것이다. 스쳐지나갈 법한 흔한 조연도 없다. 결국 역사는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스러져간 민중들에 의해 쓰여진 것이다.

이제 6편 읽기를 준비해야겠다.
새로을 달, 새로운 책으로 시작하기.
누구나 할 수 있다.

<인상 깊은 첫구절>
경상도 하동땅에서는 삼천리 밖,
두만강 너머 북녘에 있는 남의 땅에는 오월에도 찬서리가 내린다. 서희는 절방 하나를 비워 간신히 하룻밤을 보냈으나 나머지 사람들은 뜨락에 끌어다 놓은 짐짝을 의지하고 혹은 서로의 체온을 의지하며 악몽 같은 밤을 지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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