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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털모자를 좋아하는 헤럴드는 털모자를 아주 좋아해서 어디를 가든 털모자를 쓰고 갑니다.
더운 여름에도, 잠잘 때도, 심지어 목욕을 할 때 조차도요. 왜냐면 해럴드는 털모자를 쓰고 있을 때 자신이 아주 특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까마귀가 해럴드의 털모자를 훔쳐갑니다.털모자를 잃어버림으로, 자기가 특별한 곰이라고 표시 할 수 없다고 생각한 해럴드는 가진방법을 다해 까마귀로부터 털모자를 되찾으려합니다. 까마귀가 좋아할 만한 지렁이를 모아 오고, 새콤달콤 블루베리를 따오고, 자기의 보물창고를 털어 반짝이는 물건을 죄 가지고 나와 "내 털모자를 돌려줘"라고 외칩니다. 그러나 까마귀는 해럴드가 가져온 것들만 냉큼 낚아채고는 "까악! 까악!하기만 합니다. 분에 빠짐 해럴드가 마침내 최후의 수단을 씁니다. 그것은 바로 까마귀의 둥지로 찾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곳에서 해럴드가 보게 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건 포근한 털모자에 감싸여 자고있는 아기 까마귀들이었습니다.

그 순간 해럴드는 진짜 특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털모자로 아기까마귀를 잘 덮어준 후 까마귀 둥지에서 내려와 친구를 "돕기" 시작합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행동, 아기까마귀들을 먹일 꿀을 따서 어미까마귀에게 주기 시작했죠!!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해럴드는 '표시'하는 것 만으로 자신의 특별함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그 매체가 바로 털모자죠. 우리 삶으로 털모자를 가져온다면 그것은 무엇이 될까요? 내 특별함을 표시하는 옷, 신발, 자동차, 혹은 가방에서 집까지......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들로 나를 표현하려 애쓰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지요. 털모자만 쓴다고 해럴드가 진짜 특별한 곰이 아니라는 것을요.

해럴드가 특별해지는 지점이 있습니다. 해럴드는 까마귀를 미워하고 원망하면서도 끊임 없이 까마귀와 접촉하며 털모자를 찾으려 애씁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까마귀의 둥지까지 찾아가는 과감함을 보이며 까마귀의 사정을 알게돼죠!!!
자신의 물건을 뺏아간 까마귀에게 복수하지 않고 까마귀들의 사정을 살펴 어미까마귀와 새끼까마귀를 돕기까지 합니다. 내 억울함을 뒤로 한 채 원망하지 않고 돕.는다는 것이 우리의 삶에서 가능하기나 할까요??

해럴드의 말이 맞았습니다. 해럴드는 특별한 곰이었어요. 다가가 돕고 어깨동무할 수 있는 해럴드가 이제사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작가 번 코스키가 「털모자가 좋아」라는 그림책을 읽는 우리에게 하고 싶었던 물음이 이것 아니었을까요?

넌 특별함이 뭐라고 생각하니?
다른 사람을 도울수 있을 때 너가 정말 특별해진다고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넌 지금 특별한 사람이니?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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